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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한파 녹인다'…분양시장 최초·최고·최대 ‘타이틀’ 대전

조범형 기자

chobh06@

기사입력 : 2026-02-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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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최고·최대’ 타이틀 내건 분양 예정 단지 표/자료제공=더피알

‘최초·최고·최대’ 타이틀 내건 분양 예정 단지 표/자료제공=더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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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분양시장에 ‘최초··최고·최대’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단 아파트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통상 연초 시기는 부동산 시장의 비수기로 꼽히지만, 독보적인 상징성을 갖춘 이른바 ‘타이틀 보유 단지’들이 공급되면서 계절적 한계를 뛰어넘는 흥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 계절적 비수기 잊은 ‘최초·최고·최대’ 단지 잇단 공급

특히 올해 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둘러싼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요자들은 모험적인 선택보다는 검증된 가치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지역 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상품성이나 압도적인 규모, 상징성을 갖춘 단지들은 입주 이후 지역 시세를 이끄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 실거주와 투자 측면 모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최초·최고·최대’ 타이틀을 내건 단지들은 청약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공급된 ‘더샵 분당 티에르원’은 ‘분당 첫 리모델링 일반분양’이라는 차별화된 타이틀을 앞세워 평균 100.4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경기 광명시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광명11’ 역시 광명뉴타운 최대 규모 단지라는 점이 부각되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해 1월 충북 청주시에서 선보인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는 청주 지역 최고 높이인 49층 초고층 단지로 주목받으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6.2대 1, 최고 109.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들의 시세에서도 확인된다. 특히 지방에서는 이러한 상징성을 갖춘 단지들이 지역 평균을 훨씬 웃도는 시세를 형성하며 집값을 주도해나가고 있다.

일례로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학곡지구 내 ‘최초’ 분양 단지이자 춘천 최초로 세대별 개인창고를 도입한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 전용 84㎡는 현재 3.3㎡당 1397만원의 시세를 형성하며, 동내면(1060만원)과 춘천시 평균(939만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 시장에서 ‘최초’나 ‘최고’라는 타이틀은 단순한 수식어를 넘어 해당 지역의 위상을 상징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클수록 환금성과 가격 방어력이 뛰어난 랜드마크 단지로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원자이 더 스카이 투시도./GS건설

창원자이 더 스카이 투시도./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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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성산 49층 랜드마크·상주 첫 스카이 커뮤니티·서울 브랜드 데뷔전 ‘눈길’

연초 각 지역을 대표할 만한 굵직한 타이틀을 갖춘 신규 단지로는 GS건설이 2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일원에서 ‘창원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4개동, 총 519가구(전용 84·106㎡) 규모로, 이중 기부채납 10가구(84㎡E 타입)를 제외한 50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 단지는 창원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이후 첫 개발 사업으로, 성산구 내 최고층인 49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 ‘클럽 클라우드’가 조성돼 도심 조망이 가능하다.

쌍용건설은 2월 경기 부천시 괴안동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5층, 총 759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2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괴안동 일대에서는 최고층 높이 아파트로, 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자이에스엔디는 같은 달, 경북 상주시에서 ‘상주자이르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전용 84~135㎡, 총 77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상주 지역 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층 단지이다. 또한 상주 최초 스카이커뮤니티(스카이라운지, 교보문고)를 선보이며, 100% 지하 주차화 설계 또한 상주 최초로 도입된다.

이 밖에도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으로 ‘오티에르 반포’를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가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강남권에 처음 적용한 단지로,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251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87가구다. 7호선 반포역이 가까우며, 반포IC 진입도 용이하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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