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사진제공=신한카드
박창훈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대표가 연체율 안정과 대손충당금 부담 완화 등 건전성 회복 성과에도 불구하고, 조달비용 상승과 희망퇴직 등 비용 부담이 겹치며 수익성 주춤세를 이어가게 됐다. 인건비 부담이 수익성 저해 요인으로 지적되온 만큼, 지난 2년간 조직 슬림화 등 내실을 다져온 만큼 올해는 1위 탈환이 기대되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2025년 연간 누적 기준 47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7% 하락한 수준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2024년에 이어 순익이 감소하면서 삼성카드에 카드업계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삼성카드는 2025년 연간 누적 기준 64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수익은 증가했지만, 회원 기반 확대 및 신용판매 취급액 증가에 따른 비용이 상승했다”며 “아울러 조달금리 상승에 따라 지급이자가 증가하고,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경비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조달비용·희망퇴직 등 영향으로 비용 부담에 수익성 저하
신한카드는 회원 확대 등을 통해 외형이 커졌지만, 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했다.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일시불·할부와 단기·장키카드대출 등을 포함한 전체 카드 취급액은 235조7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일시불과 할부가 각각 전년 대비 5.4%, 1.4% 증가한 181조7553억원, 26조8220억원을 기록해 전체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대출성 상품인 단기카드대출과 장기카드대출은 12조1251억원, 8조9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3%, 3.8%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신한카드의 영업수익은 5조9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신용카드부문과 리스부문에서의 수익은 전년 대비 각각 0.3%, 1.6% 소폭 증가한 3조2683억원, 7599억원을 기록했다. 할부금융은 2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크게 성장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하반기 PLCC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며 회원 기반을 늘렸다. 이 기간 개인·법인을 통틀어 총 20개 이상의 제휴사 명칭을 적용한 카드가 출시됐다. 대표적으로 현대카드와 오랜 협업을 맺어 온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신세계·카카오뱅크·LG전자 등과 협업을 맺고 상품을 출시했다.
수익은 대체로 늘었지만, 비용 상승분이 더 커지면서 영업수익이 줄었다. 지급이자는 1조1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여전채 금리가 오르면서 카드사의 지급이자 부담이 확대됐고, 이는 수익성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판관비도 전년 대비 4.2% 늘어난 85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신한카드가 지난해 6월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발생한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 당시 1968년~1979년생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금과 임금 최고 30개월치의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희망퇴직을 진행한 지 약 7개월 만인 지난달 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번에는 직급·나이 상관없이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기본급 기준 24개월 치에 근속 연수 및 직급에 따라 최대 6개월 치를 추가 보상하기로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양적, 질적 혁신을 바탕으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회원 기반을 강화해 지불결제 시장 본원적 경쟁력 제고 및 견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해 나가며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체율 1% 초반대 회복…올해 내실다지기 성과 전망
신한카드는 지난해 1분기 연체율이 1.61%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며 1% 초반 수준으로 안정화됐다.지난해 4분기 기준 신한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18%로 직전 분기 대비 0.19%p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0.33%p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분기별 연체율 추이를 보면, ▲1분기 1.61% ▲2분기 1.50% ▲3분기 1.37% ▲1.18% 순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연체율 관리를 통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이전보다 규모가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연간 기준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전년 대비 0.6% 줄어든 9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하락하면서 주요 수익성 지표도 떨어졌다. ROE(자기자본이익률)와 ROA(총자산수익률)는 전년 대비 각각 1.27%p, 0.25%p 하락한 5.78%, 1.10%로 집계됐다.
이날 진행된 신한금융그룹 컨퍼런스콜에서 장정훈 신한금융 CFO는 "여전업권이 지난해 많은 고통을 겪었는데, 해당 부분이 어느 정도 저점을 통과해서 재무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이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전업권에서 비경상 손익이 발생할 경우, 기초 체력 향상을 위해 구조적인 효율화 노력 등을 병행서 손익의 절대적인 명목 손익을 올리기보다는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초체력을 갈고닦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카드가 조달 비용, 인건비, 연체율 부분 우위를 점하며 신한카드를 추월했지만, 올해는 신한카드가 약점을 개선한 만큼 올해부터는 수익성 증가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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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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