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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리틀 전략 핵심’ 민트로켓, 독립 후 IP 확장 본격화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5 15:06

글로벌 700만장 돌파 ‘데이브’ 모바일 버전 6일 중국 출시
2024년 독립 법인 출범 후 넥슨 리틀 전략 핵심 주목
“기민한 개발 체계, 다양한 실험으로 새로운 경험 제공”

황재호 민트로켓 대표. / 사진=민트로켓

황재호 민트로켓 대표. / 사진=민트로켓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넥슨 서브 브랜드에서 자회사로 독립 출범한 ‘민트로켓’이 대표작 ‘데이브 더 다이버’의 중국 진출을 통해 플랫폼 확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미 서구권에서 콘솔 버전으로 게임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만큼 다양한 플랫폼으로 IP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민트로켓이 넥슨의 글로벌 ‘빅 앤 리틀(BIG & LITTLE)’ 전략 중 참신함을 담당하는 리틀 부문의 핵심 계열사인 만큼 향후 행보와 성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민트로켓 ‘데이브’ 700만 신화 중국서 이어간다

민트로켓은 오는 6일 대표작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 모바일 버전을 중국에 정식 출시한다. 데이브는 2023년 출시된 넥슨 첫 콘솔 패키지 게임이다.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하는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데이브는 ‘블루홀’을 탐험하는 어드벤처 요소와 초밥집 운영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이다. 낮 시간대에는 심해를 탐험하며 해양 생물을 채집하고, 밤 시간대에는 채집한 해양 생물을 활용해 초밥집을 운영하는 구조로,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도 탐험·수집·성장 요소를 통해 수준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러한 게임성은 출시 직후 글로벌 시장의 성과로 나타났다. 국내 단일 패키지 게임 최초로 누적 판매량 700만 장을 기록하고 메타크리틱 머스트 플레이 평가를 받으며 장기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평단의 호평 역시 뒤따랐다. 국내 게임 최초로 ‘BAFTA 게임 어워즈 2024’에서 ‘게임 디자인’ 부문을 수상했으며, ‘스팀(Steam) 어워드 2023’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 부문을 수상하는 등 주요 시상식에서 성과를 내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다이버는 이번 중국 출시를 통해 모바일 플랫폼까지 영역을 넓혀 나간다. 모바일 버전에서는 기존 버전의 핵심 재미 요소를 유지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춘 조작감과 UI 시스템을 적용했다.

민트로켓 관계자는 “데이브의 시뮬레이션, 경영, 어드벤처 요소가 최근 중국 게임 시장 트렌드와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렸다”며 “일정 시간 동안 해양 탐사를 통해 생물을 수렵하는 짧은 플레이 세션과 수렵한 해양 생물로 초밥집을 경영해 나가는 성장 구조는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출시 전 중국 현지 반응도 긍정적이다. 중국 모바일 게임 플랫폼 탭탭(TapTap)에서 진행된 사전 예약은 유료 패키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2월 1일 기준 약 150만 명이 참여하는 등 인기 예약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탭탭 플랫폼 내 이용자 평가 또한 10점 만점에 9.4점을 기록했다.

또 중국 SNS 플랫폼 샤오홍슈에 업로드한 출시 발표 영상에서도 좋아요 1만5000회, 댓글 2000개 이상을 기록하는 등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민트로켓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 버전. / 사진=민트로켓

민트로켓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 버전. / 사진=민트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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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이후 첫 대규모 프로젝트…넥슨 리틀 전략 본격화

이번 데이브의 중국 진출은 개발사 민트로켓이 넥슨으로부터 독립 법인 출범 이후 처음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은다. 특히 넥슨이 추진 중인 빅 앤 리틀 전략 중 리틀 부분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인 만큼 올해 넥슨의 전체 신작 전략에도 중요한 위치다.

넥슨 서브 브랜드로 출범한 민트로켓은 ‘참신함’을 의미하는 민트(MINT)와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을 상장하는 ‘로켓’이 합쳐진 의미다. 2022년 출범 당시 김대훤 전 넥슨 부사장을 필두로 사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소수 개발팀으로 시작됐다.

민트로켓은 수익 창출보다는 개발자들의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약 없이 수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인디게임처럼 기민하고 도전적인 다양한 실험성 게임들을 선보이며 넥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의지의 결과가 2023년 출시한 데이브다.

하지만 데이브 성공 이후 김대훤 부사장 등 핵심 경영진 및 개발진들이 차례로 이탈해 독립 회사를 설립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넥슨은 2024년 민트로켓을 본부급으로 격상시키고 핵심 개발진을 잡기 위해 추가 보수를 지급하기도 했지만, 인력 이탈을 막지는 못했다.

여기에 데이브 차기작으로 준비 중이던 ‘낙원’ 출시까지 무기한 연기되며 민트로켓 존폐까지 검토됐다.

고민 끝에 넥슨은 2024년 9월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켰다. 초대 대표이사는 흔들리던 민트로켓을 지탱하던 황재호 본부장이 맡았다. 넥슨은 민트로켓을 100% 자회사로 두고 보다 큰 경제적 지원을 통해 혁신적인 개발 문화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이와 함께 민트로켓 구성원 동기 부여를 위한 새로운 보상 체계를 비롯해 조직의 목적에 맞는 다양한 제도적, 조직적 변화도 적용했다. 출시 후 성과에 대한 보상은 물론, 개발 과정에서도 우수 인력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약속했다.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민트 로켓은 넥슨의 빅 앤 리틀 전략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빅 앤 리틀은 개발 기간과 비용이 상대적으로 큰 AAA급 대형게임 출시 공백 사이에 캐주얼하고 비교적 가벼운 신작들을 배치하는 전략이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신작 공백을 줄일 수 있을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가치 제고에도 용의하다.

강대현 넥슨 공동 대표도 2024년 글로벌 비전 발표 당시 민트로켓을 직접 언급하며 “참신한 ‘리틀’ 프로젝트를 강화하기 위한 방향성”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민트로켓은 지난해 스팀(PC)을 시작으로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Xbox 등 콘솔 전반으로 플랫폼을 확장하며 대중성을 확보했다. 또 ‘고질라’, ‘용과같이’ 등 유명 IP와 컬래버레이션 DLC를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다.

민트로켓 관계자는 “이번 데이브 중국 진출은 단순한 신작 출시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민트로켓의 독창적인 게임성이 거대 시장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라며 “현재도 다양한 개발진 들이 기존 넥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실험작들을 개발 중인 만큼 다양한 혁신 게임들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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