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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해외수재 확대 ‘승부수’… 글로벌 재보험 체질 전환 [2026 보험사 리부트]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6-01-26 20:38

해외수재 수익 비중 43% 확대…안정적 손해율 수익성↑
인도 진출·해외법인 내실화… 글로벌 재보험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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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사진제공=코리안리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사진제공=코리안리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가 해외수재 비중 확대를 축으로 한 글로벌 재보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손해보험의 안정적인 손해율과 지역·종목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익 구조를 재편하는 동시에, 인도 진출과 해외법인 내실화를 통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섰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일 재보험사 코리안리는 해외수재 비중을 점차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코리안리는 장기손해·생명보험 공동개발상품 및 공동재보험 수재 확대 등을 통해 보험수익을 확대하고, 투자부문에서 성과가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 2023년 IFRS17 도입된 후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3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해외수재 비중 점직전 확대…수익 구조 다변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코리안리의 당기순이익은 26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LA산불과 영남산불 등 국내외 자연재해 발생 등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는 고액사고가 없었고,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 등으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다.

특히 코리안리는 해외수재 비중을 확대하고, 지역·종목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전체 보험수익 중 해외수재 비중은 43%로 전년 말 대비 2%p 확대됐다.

국내 손해보험과 달리 해외 손해보험에서의 손해율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손해보험의 손해율과 사업비를 더한 합산비율은 95.7%를 기록했다. 영남산불과 금호타이어 화재 등 고액사고 영향 때문이다.

최근 3년간 1~3분기 국내 손해보험 합산비율을 보면, 2023년 93.0%, 2024년 91.6%, 2025년 95.7% 등으로 적자 기준인 100%에 근접해 있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손해보험 합산비율은 2023년 91.6%로 높은 수준이었다. 2024년 77.9%로 낮아진 후 2025년에는 75.6%로 또다시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 대형 자연재해 빈도 감소로 국내 대비 양호한 손해율을 기록했으며, 해외 시장 하드화에 따른 요율인상 및 환율 상승 효과로 안정적인 손해율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당초 오는 2030년까지 해외수재 비중을 50% 달성한다는 계획이 있었지만, 현시점에서는 무리한 성장 목표 대신 Smart Growth를 추구하고 있다”며 “자연재해 모델링을 통한 익스포져 체크 및 지역별 누적 한도 배분을 강화해 자연재해 리스크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해외수재 확대 ‘승부수’… 글로벌 재보험 체질 전환 [2026 보험사 리부트]이미지 확대보기

해외법인 손익 3배 성장… 아시아·유럽·북미로 영토 확장

코리안리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수익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코리안리는 ▲현지법인 4개 ▲지점 5개 ▲주재사무소 3개 등 총 12개의 해외 영업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세계 10위의 보험 시장을 보유한 인도에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제금융서비스센터당국(IFSCA)으로부터 재보험 지점 영업 인가를 획득한 뒤 올해 1월 인도 현지에 지점 설립하고,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코리안리 인도 지점이 위치한 구자라트주의 기프트시티는 인도 정부가 지정한 국제금융특구로, 해외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규제 완화와 세제 인신테브 등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제공하며 글로벌 금융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원종규 대표는 “인도 지점 설립을 통해 신흥시장의 발전에 발맞춰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수재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동안 원종규 대표는 코리안리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 왔다. 해외법인의 실적도 나날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코리안리의 해외법인(홍콩·영국·스위스·미국) 4곳의 전체 손익은 13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코리안리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향된 ‘A+(Stable)’을 획득했다. S&P는 등급 상향 근거로 ▲강화된 자본 건전성 ▲우수한 언더라이팅 수익성 ▲해외비즈니스 성장 등을 제시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오는 4월 영업 개시 예정인 인도지점을 포함해 각 점포 영업 내실화를 꾀할 예정”이라며 “이 밖에도 보험영업을 비롯해 투자영업에 이르기까지 AX·DX를 통해 업무효율성 극대화를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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