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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슈퍼리치 모십니다”…은행들 특화점포 경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29 10:55

[포커스] “슈퍼리치 모십니다”…은행들 특화점포 경쟁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행권이 고액자산가를 확보하기 위해 특화점포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은행들은 고액자산가 전용지점을 개설해 자산관리 상담은 물론 유명 화가 전시회나 인문학 강연, 와인 시음회 등 각종 문화행사도 열고 있다.

자산관리 영역이 단순 투자에서 나아가 상속·증여나 세무·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30억 이상 고액자산가 위한 TCE 본점센터 오픈

은행들은 최근 특화점포에 세무·부동산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자산관리 전문 PB를 배치하고 원스톱 종합금융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금융 노하우를 접목해 기업 오너 자산관리와 가업승계 컨설팅도 제공한다. 해외투자·해외이주 상담 등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은행들이 슈퍼리치 특화 자산관리 사업에 공을 들이는 것은 전통적 수익원인 예대마진에서 벗어나 비이자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다. 고액자산가들의 경우 투자 규모가 막대한 만큼 자산관리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데다 자녀들에게 부를 대물림할 수 있어 이들을 잡는 게 은행들의 필수 과제가 됐다.

[포커스] “슈퍼리치 모십니다”…은행들 특화점포 경쟁
우리은행은 지난 7월, 3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대상 특화점포인 ‘투체어 익스클루시브(TCE)’ 본점센터를 열었다. 작년 10월 TCE강남센터 개점에 이어 두 번째, 서울 강북 지역에서는 첫 번째 TCE 영업점이다.

TCE센터는 우리금융 내 최상위 자산관리 점포다. PB 업무와 기업투자금융(CIB)을 결합한 PCIB 영업모델을 적용해 개인·기업 복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PCIB 모델은 개인 고객의 자산관리뿐 아니라 법인고객의 자산관리와 자금 조달까지 통합 지원하는 종합 금융 솔루션이다.

본점센터에는 세무·부동산 분야 전문가를 포함해 총 8명의 자산관리 전문 프라이빗뱅커(PB)가 배치된다. 초고액 자산가들이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종합금융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센터는 기업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기업 오너 자산관리, 가업승계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우리은행은 ▲가산 ▲대치 ▲부산 ▲잠실 ▲청담에 이어 압구정과 이촌에도 ‘투체어 프리미엄(TCP)’을 추가 개점했다. TCP 센터는 금융자산 3억 이상의 고액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점포다. 해당 지역별 자산관리 영업 거점 역할도 맡는다.

[포커스] “슈퍼리치 모십니다”…은행들 특화점포 경쟁
하나금융 클럽원 한남, 초고액 자산가 대상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다른 시중은행들도 고액자산가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6월 초고액자산가 대상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럽원(Club1)’ 2호점을 서울 한남동에 개점했다. 클럽원은 하나금융이 지난 2017년 8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처음 선보인 프리미엄 자산관리 브랜드다.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럽원 한남은 하나은행의 클럽원한남PB센터와 하나금융투자의 클럽원한남WM센터가 결합한 복합점포로, 하나금융그룹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자산관리에 적극 활용한다.

그룹 내 해외 24개국 214개의 점포와 상시 교류해 글로벌투자컨설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클럽원만의 특화된 상품을 발굴해 적기에 VVIP(초우량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클럽원 한남 PB들은 하나금융투자가 강점을 가진 리서치센터를 활용해 국내 및 해외 주식과 ETF(상장지수펀드)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가업승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도 선보인다.

개인 고객뿐 아니라 기업을 대상으로 IPO(기업공개), M&A(인수합병) 등의 IB(투자은행) 업무와 법인 자산관리도 지원한다.

특히 클럽원 한남은 디지털과 결합한 ‘물속의 리조트(Under the Wave)’ 콘셉트로 휴양지처럼 꾸며졌다. 고객이 편하게 머무르며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고객 라운지, 상담실, 와인바 등을 디지털 시설과 연계해 배치했다. 또 직원 공간과 고객 공간을 철저히 분리해 업무 시간 외에도 손님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VVIP 멤버십제도를 운영한다.

[포커스] “슈퍼리치 모십니다”…은행들 특화점포 경쟁
신한은행, 초부유층 기업가들 위한 PIB센터 운영

신한은행은 초부유층 기업가 고객을 대상으로 PB와 IB가 결합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PIB센터를 운영 중이다.

PIB센터는 고자산 기업가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 기업금융, IB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019년 여름 유럽출장 중 세계 1위 PB 금융사인 UBS를 방문하고 기업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화 서비스를 만들도록 지시하면서 공식 출범했다.

PIB센터에서는 전문적인 자산관리 교육을 받은 130여명의 PB가 고객별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그룹이 제공하는 입체적인 자문 서비스도 있다. 세무, 부동산투자, 유언·상속 법률자문서비스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본부 전문가팀이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포커스] “슈퍼리치 모십니다”…은행들 특화점포 경쟁
KB 스타PB센터, VVIP 고객 위한 다양한 특화 서비스 제공

KB국민은행은 서울 강남스타PB센터, 도곡스타PB센터, 압구정스타PB센터, 명동스타PB센터 등 4곳의 스타PB센터를 운영 중이다. 30억원 고액자산가 이상 VVIP고객을 위한 대형 PB센터다.

이들 센터는 전국의 7개 자산관리 자문센터와 내부 전문가 WM 스타자문단 등을 통해 금융상품과 부동산투자와 관련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법인 특화 PB센터도 운영 중이다. 개인·법인 통합 자산관리가 가능한 인력이 상주해 고액자산가와 우량 법인고객의 자산관리를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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