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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금융] 동학개미도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주식용어들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22-08-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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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국 김민정 기자]
지난해 주식열풍으로 주식투자가 재테크의 핵심적인 방법으로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주식시장에서 쓰이는 용어가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특히 새롭게 주식을 시작하는 이들의 경우 전문용어들 때문에 난관에 부딪히는 일이 많은 것이 사실. 그렇다면 어렵기 만한 주식용어들을 우리말로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 A기업이 2분기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방어에 성공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6% 감소하여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주식 관련 기사에서 많이 나오는 이 같은 용어들은 우리가 어렵지 않게 자주 듣는 말이다. 그런데 이 용어들은 우리말로 바꿔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는 발표한 실적이 예상을 크게 넘어서 놀랍다는 뜻으로, 우리말로 ‘실적 급등’이라고 하면 된다. 또 컨센서스(consensus)는 시장에서 대부분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으로, 컨센서스가 하회했다는 뜻은 실적이 시장 예측에 미치지 못했다는 뜻이다. 따라서 국립국어원에서는 컨센서스를 ‘의견일치’ 또는 ‘합의’라고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밸류에이션(valuation)이 저평가 됐다는 것은 기업의 가치가 낮게 평가됐다는 의미로, 밸류에이션을 ‘평가가치’로 사용하면 이해가 쉽다.

블록세일은 ‘주식일괄매각’으로 사용가능
또한 최근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면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지분을 매각하는 블록세일(block sale) 관련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블록딜(block deal)이라고도 불리는 이 경제용어는 마땅한 대체어를 찾기가 어렵기는 하지만, 더 쉽게 뜻이 와 닿을 수 있도록 한글로 풀어 쓸 수 있다.

국립국어원은 블록세일을 순화할 쉬운 우리말로 ‘주식일괄매각’을 제시하고 있다. 주식일괄매각은 주식시장에서 정규장 이외 적용되는 매매계약 체결 특례라고 할 수 있다.

본래 시간 외 매매를 통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는 목적이 담겨 있는 것이다. 기업도 지분 매각을 통해 ‘실탄’을 마련할 수 있다. 주식일괄매각은 외국인, 기관 등의 대상에 다양한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증권사들도 파격적인 할인율과 다양한 조건을 내걸고 주식일괄매각 주관사 경쟁에 뛰어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동안 증시를 되짚어보면 주식일괄매각 매물이 나오면 해당 기업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락하는 악재로 작용하는 게 통상적이다. 비록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무관하더라도 말이다. 이른바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에 대한 우려 등이 투자 심리에 하방 압력이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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