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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영 미래에셋증권 IMA본부장 "규모 경쟁보다 내실 중점" ['1호 IMA' 인터뷰]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3 06:00

박남영 미래에셋증권 IMA본부장 / 사진출처= 미래에셋증권

박남영 미래에셋증권 IMA본부장 / 사진출처=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해 말 신호탄을 쏜 IMA(종합투자계좌) 상품은 증권사 자체 신용으로 만기에 원금지급이 보장되는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1호 IMA 사업자인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의 담당 임원으로부터 IMA 상품 출시 후 고객 반응, 상품 특징, 그리고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IMA(종합투자계좌)는 시장에 새롭게 출시되는 상품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규모에 대한 경쟁보다는,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가면서 천천히 늘려 나갈 예정입니다."

박남영 미래에셋증권 IMA본부장은 3일 한국금융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자사의 IMA 전략과 특징을 소개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첫 IMA 상품을 1000억 원 규모로 선보였다. '차근 차근' 전략을 이어가되, 미래에셋그룹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계열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차별화에 힘을 싣고 있다.

미래에셋 1호 IMA '완판'…안분배정

미래에셋증권은 IMA 전담조직으로 IMA본부를 가동 중이다. 본부에서 상품 개발부터 운용까지 전담한다. 시장 상황과 고객 수요에 맞춘 상품을 신속하게 기획해서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5년 12월 첫 IMA 상품으로, 3년 만기, 폐쇄형 상품을 선보였다. 중도해지가 불가능한 구조다.

950억 원은 고객 모집 금액, 나머지 50억 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시딩 투자 금액으로 이뤄졌다.

포트폴리오에는 기업금융 여신, 메자닌, 공모주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등이 포함되도록 짜였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1인당 투자 한도는 최대 50억원으로 했다.

1호 상품은 경쟁률 5대 1을 기록하며 '완판' 됐다.

모집액을 초과하더라도 신청 수량에 비례해 배정 물량을 나누도록 하는 안분배정 방식이 쓰였다. 동등한 투자 기회를 준다는 장점은 있지만, 다만 상당액이 환불된 투자자들이 발생키도 했다.

IMA 상품이 초반 인기를 끌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 성향의 은행 고객들의 뭉칫돈이 증권사로 이동할 수 있다는 '머니 무브(money move)' 이야기도 나온다.

이와 관련 박남영 본부장은 "IMA는 확정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이 아니다"면서도 "운용 수익에 따른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은행 정기예금보다 조금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IMA 수익률은 가입 시점에 미리 확정되지 않으며, 만기 시 실제 투자 성과를 기준으로 최종 상환 금액이 산정된다.

고객 지급 수익 중 과세대상 수익은 배당소득으로 과세된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계열사 적극 활용

IMA 운용 자산은 기업대출, 인수금융, 비상장기업 투자, 벤처캐피탈(VC) 등 다양한 기업금융자산과 모험자본에 분산 투자된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운용 역량이 IMA 상품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으로 꼽힌다.

박남영 본부장은 "미래에셋증권의 IMA는 안정적인 금리 수취형 자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알파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할 예정이다"며 "미래에셋그룹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계열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체 운용자산에서 발행어음·IMA 조달액의 최종 25%에 상응하는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부여됐다. 2026년 올해 10%, 2027년 20%, 그리고 2028년 25%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박남영 본부장은 "모험자본의 쏠림을 막기 위한 규제가 마련된 만큼, 다양한 모험자본에 분산해서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당형·프로젝트형 라인업 확대 예고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 추가적인 IMA 상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배당형·프로젝트형(혁신성장 기업 편입)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단순히 단기 잔고를 확대하기 보다, 글로벌 투자 역량, 벤처 투자 네트워크 기반으로 양질의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에 LP(출자자)로 참여해서 리테일 고객 대상 투자 상품을 운영한 트랙레코드 등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남영 본부장은 "향후에 IMA 2호, 3호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며 "타겟(target) 고객, 목표수익률, 리스크 등을 고려해서 다양한 형태의 IMA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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