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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김병철, 안정궤도 순이익 증가 견인…중대형 증권사 성장 목표 [금융사 2025 실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2 15:58 최종수정 : 2026-02-03 19:18

영업익 753억원-순이익 566억원
"자기자본 1조 이상 증권사 비전"

한양증권 김병철 대표이사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유튜브LIVE 타운홀 미팅을 통해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양증권(2026.01.06)

한양증권 김병철 대표이사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유튜브LIVE 타운홀 미팅을 통해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양증권(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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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해 6월 PEF인 KCGI의 인수로 새로운 대주주 체제를 맞이한 한양증권(대표이사 부회장 김병철닫기김병철기사 모아보기)은 새 성장 기틀 마련에 집중했다.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0% 가량 증가하며 수익성을 확보했다.

새 출발 반 년, 수익성 개선…성장 기틀 마련 집중

2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2025년 개별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75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566억원으로, 같은 기간 43.7% 늘었다.

한양증권 측은 "자기매매부문 운용수익이 증가하고, IB 부문에서 ECM(주식자본시장)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양증권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이 부실 자산 정리와 조직 재편을 거치며 사업 구조를 안정화하고 있다.

또, 채권과 트레이딩 부문은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IB 부문도 ECM과 DCM(채권자본시장) 영역에서 강점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글로벌 IB 등 신규 영역을 통해 성장 기반을 확대했다.

오프라인 중심의 리테일 사업 모델을 온라인과 자산관리(WM) 중심으로 재편하고, RP(환매조건부채권)·펀드·채권 등 금융상품 판매를 위한 시스템 정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앱도 국내 주식 매매 중심 구조에서 금융상품과 거래 편의 기능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개편 계획이다.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TF(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아이디어와 트렌드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지난 2025년 10월 27일부터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의 모든 마켓으로 거래 범위를 확대했다.

신규 사업에도 순차적으로 진입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마켓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 기반을 확장했다.

한양증권은 2025년 12월 ETF AP(지정참가회사) 및 LP(유동성 공급자) 업무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와 유동성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60여 개 ETF를 대상으로 각 운용사들과 LP 계약을 완료했다. 향후 40여 개 종목을 추가해 총 110개 ETF에 대한 LP 업무를 수행할 계획을 세웠다.

운용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AP 업무도 수행한다.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 진출을 위한 인가도 추진 중이다.

한양증권 김병철, 안정궤도 순이익 증가 견인…중대형 증권사 성장 목표 [금융사 2025 실적]

"제한적 사업 기반…부동산PF 모니터링"

한국신용평가는 2025년 10월 한양증권 리포트에서 "종합적인 시장지위는 낮으나, 주요 사업기반 내 경쟁력이 양호하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최대주주 변경은 동사의 사업 및 재무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했다.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한양증권에 대한 리포트(2025년 12월)에서 "피어(Peer) 대비 작은 자기자본 규모로 제한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했다"며 "IB 부문과 자기매매 부문 역량 집중을 통해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자산건전성 지표 우수하나, 부동산 PF 관련 하방위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실적 차별화 기조 지속도 지목했다. 나신평은 "리테일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고객 기반과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대형 증권사들이 뚜렷한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5년 말 기준 한양증권의 자기자본은 5818억 원 규모다.

'세후 ROE 10% 이상-자기자본 1조' 목표 제시

한양증권은 2025년 6월 KCGI 제2호 사모투자 합자회사(29.6%)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채권통'으로 불리는 김병철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령탑을 맡으며 종합증권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주주 변경 이후 조직 전반의 안정 궤도 진입에 힘을 실었다. PF와 IB를 포함한 주요 사업 부문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25년 9월 금융상품지원부를 신설하며 리테일 금융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모바일 채널 기반의 금융상품 매매 시스템 도입도 추진 중이다.

또 지난해 12월 한양증권 멀티솔루션센터는 지난해 10월 ETF 관련 업무를 확대했고, 오는 2027년에 주가지수·주식 시장조성자(MM) 신청도 추진 중이다.

올해 타운홀 미팅에서 2026년을 향한 전략적 방향성과 조직 운영 철학도 제시했다.

김병철 부회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도 연간 세후 ROE(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자본 1조 원 이상의 준비된 중대형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내부통제와 시스템 정비, 리스크 관리 역량 고도화를 병행할 계획이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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