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딩 띠엔 중(Ding Tien Dung) 베트남 재무부 장관을 만나 금융당국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는 이어진 베트남 투자 설명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베트남 방문 당시 목격한 베트남 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 또한 매우 높은 국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 역시 1960~1970년대 ‘한강의 기적’을 통해 급격한 성장을 이룩했다”며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베트남과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어 “양국간 금융협력은 양국 경제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이며 금융회사 진출뿐 아니라 핀테크, 교육과 훈련, 연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과 설명회에는 최 위원장과 딩 띠엔 중 장관을 비롯해 양국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한 이후 1개월 만에 딩 띠엔 중 베트남 재무부 장관과 다시 만났다.
이날 최 위원장과 딩 띠엔 중 장관은 당국간 고위급∙실무급 인력 교류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아울러 양국 금융회사 상호진출 확대방안, 보험∙자본시장∙핀테크 관련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국은 올 상반기중 부실채권 정리, 국유재산 관리, 금융회사 구조조정, 한국 핀테크 산업 현황∙정책방향 등과 관련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양국간 금융협력 강화 동력을 이어가고 당국간 우호관계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