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롯데쇼핑 신용등급이 ‘AA0(안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강등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부진, 유통 사업의 경쟁력 약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반영된 결과다. 이후 비용 효율화와 사업구조 조정을 통해 영업이익은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높은 차입부담은 여전히 신용도 개선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사업 특성상 점포 투자와 물류 인프라 구축 등 돈 들어갈 곳이 많아 부채 축소 속도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사는 올해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롯데쇼핑의 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2022년 하향 조정 이후 3년째 동일 등급이 유지되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영업이익의 개선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익창출력 대비 높은 차입 부담이 등급 상향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공통적으로 분석했다.
등급이 내려간 2022년을 전후로 롯데쇼핑에서는 여러 변화가 있었다. 그룹 핵심 계열사로서 경쟁력 약화가 지속되자 외부 출신 경영진이 유통군 수장으로 발탁됐고, 엔데믹 전환과 함께 점포 정리, 비효율 사업 축소 등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화됐다. 희망퇴직과 점포 효율화 작업이 이어지면서 비용 부담이 완화됐고, 백화점·해외사업 중심의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2021년 2076억 원 ▲2022년 3862억 원 ▲2023년 5084억 원 ▲2024년 4731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다소 주춤했지만 3년새 두 배 이상 늘렸다. 반면 매출액은 2021년 15조5736억 원에서 2024년 13조9866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매출 감소 속에서도 이익 창출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잉여현금흐름(FCF) 규모는 감소 추세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올해 상반기 운전자본투자, 점포 리뉴얼 등에 따른 자금 소요, 배당금 지급 등으로 잉여현금이 마이너스(–)234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8.8배로 상승했다. 순차입금/EBITDA는 신용평가사가 부채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일반적으로는 4~5배만 넘어가도 재무부담이 큰 것으로 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산 재평가 영향에 따라 2023년 말 대비 재무레버리지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비우호적인 대내외 환경 등으로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온라인 사업(오카도 물류자동화센터) 강화, 기존 점포 리뉴얼 등과 관련한 투자부담이 존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익창출력 대비 높은 차입 부담 수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금융신문이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딥서치를 통해 확인한 롯데쇼핑 ‘알트만 Z-스코어’는 ▲2021년 0.86 ▲2022년 0.82 ▲2023년 0.78 ▲2024년 0.58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만 Z-스코어는 투자자와 금융기관 등이 기업 신용위험을 판단하거나 투자·대출 여부를 결정할 때 활용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Z-스코어가 3점 이상이면 안정적, 1.8점 미만이면 부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한다. 업종, 업황,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기업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채권시장에서의 조달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롯데쇼핑의 3년물 개별민평금리 수준은 연 3.06%로, 동일등급(2.91%)보다 10bp(1bp=0.01%포인트)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올해 4월 공모채 발행 시에도 금리는 ▲2년물 2.97% ▲3년물 3.04%로 동일등급 민평금리 2.8%대에 가산금리가 더 붙었다.
결국 본업을 통해 벌어서 갚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실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사업은 백화점과 해외부문이다. 올해 3분기 롯데쇼핑의 백화점부문 매출액은 73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796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백화점과 마트도 5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늘고 있다.
다만 이들 사업만으로는 대규모 차입 부담을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렵다. 향후 비용 관리·자산 매각·투자 효율성 제고 등을 병행한 재무 개선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기업평가는 “외형 정체에도 중·단기간 견조한 영업현금창출능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부담이 지속되겠으나 비핵심자산 매각 및 재무상황을 고려한 탄력적인 투자 집행으로 자금 소요에 대응하며 차입 부담을 일정 수준 통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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