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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예실차 발 순익 반토막…고수익 상품 덕 CSM은 성장세 [금융사 2025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23 19:08

작년 순익 5611억원 전년대비 45.6% 감소
K-ICS·기본자본비율 개선 CSM 9조원 육박

이선현 현대해상 대표. 사진=현대해상 제공

이선현 현대해상 대표. 사진=현대해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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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가 보험금 청구 증가로 인한 예실차 확대로 당기순익이 전년대비 절반 가량 감소했다. 순익은 감소했지만, 보험 영업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 전략을 통해 CSM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본 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과 기본자본비율도 동반 개선되면서 자본여력도 강화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 56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5.6% 감소한 수준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지난 2024년 손실부담계약관련비용 환입에 따른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로 2025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며 “해당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42.8%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고수익 상품 중심 판매 전략 강화… CSM 성장세

2025년 연간 기준 현대해상의 보험손익은 3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62.0% 감소했다.

보험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 전년 대비 60.9% 감소한 3381억원 ▲자동차보험 908억원 적자 ▲일반보험 전년 대비 6.1% 감소한 148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장기보험은 지난 2024년 발생한 손실부담계약관련비용 환입에 따른 이익 2744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32.3% 감소했다. 이는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의 유행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악화 때문이다.

다만, 현대해상은 수익성 높은 고(高) CSM 상품군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향후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CSM 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이다. 특히 수익성 중심 전략에 따라 장기 보장성 상품을 적극 판매했다.

지난해 현대해상은 유병자·고령자 보험 라인업을 세분화한 ‘내삶엔(3N)맞춤간편건강보험’을 선보이며 외형 성장에 나섰다. 이 상품은 입원과 수술 경과시간을 통합 고지해야 했던 기존 간편보험과 달리 입원과 수술 고지 기간을 분리해 총 35가지 가입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포트폴리오 개편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인보험 중 간편보험 비중은 42%로 전년 대비 7%p 확대됐다.

이처럼 고수익 상품 중심의 판매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CSM 잔액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8조9017억원을 기록했고, 신계약 CSM도 2조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성장했다. 향후 수익성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신계약 CSM 배수는 15.8배로 전년 대비 1.7배 커졌다.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자동차보험료 인하 및 폭우, 한파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계절적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적자 폭이 전년 대비 144억원 확대됐다. 2024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간신히 100% 선을 지켰지만, 2025년에는 102.5%로 상승했다.

일반보험은 일부 고액사고 발생 등의 영향으로 손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일반보험 손익 기여도는 해상이 56%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이어 ▲특종 24% ▲기술 16% ▲해외 14% 순이었다.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예실차 발 순익 반토막…고수익 상품 덕 CSM은 성장세 [금융사 2025 실적]

기본자본비율 안정화… 건전성 우려 해소

현대해상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투자손익이 크게 개선됐지만, 하반기에 일부 자산 평가 손실 및 원화 약세 영향으로 인해 전년 대비 6.2% 감소한 3303억원의 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그 영향으로 지난해 말 기준 투자이익률은 2.66%로 전년 대비 0.15%p 하락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90.1%로 전년 대비 33.1%p 크게 개선됐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장기채 매입 확대와 신계약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한 부채 민감액 관리 등을 통해 K-ICS비율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내년 도입을 예고한 기본자본비율 제도를 둘러싼 우려에 대해서도 현대해상은 당국 권고 기준(50%) 미달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해상의 기본자본비율은 65.9%로 권고치를 넘어섰다. 지난해 1분기 기본자본비율은 46.7%로 불안정한 상태였지만, 기본자본 확대를 통해 2분기 53.7%, 3분기 59.7%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현대해상은 올해 주요 경영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장기보험 부문에서 고CSM 신계약 확대 전략을 지속한다. 예실차 악화 주범으로 지목됐던 실손보험 손해율 개선을 위해 5세대 실손 전환과 관리급여 시행 대응 및 보험금 지급심사를 강화한다.

자동차보험은 대당 경과보험료 증대와 우량물건을 확보하고, 경상환자 제도개선에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수익성과 자본력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자사주 소각과 성과보상 활용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는 한편, 배당가능이익 확보 이후에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울러 종합적인 중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주주환원 체계를 보다 정교화한다는 전략이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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