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은 7일 열린 이사회에서 총 2000억 원을 투입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무상감자, 영구채 발행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1100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는 대명소노그룹 지주 회사격인 소노인터내셔널과 계열사 소노스퀘어가 할인 없이 시가 기준으로 참여한다.
티웨이항공 주당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줄이는 액면가 감액 방식 무상감자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납입 자본금을 줄이고 자본잠식률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는 발행주식 총수는 변경되지 않고 주권의 액면가를 감액해 자본금을 낮추는 방식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는 기존 주주들의 주식 수나 지분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900억 원 규모 영구채 발행도 병행한다.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영구채 발행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춘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과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세 가지 조치를 병행함으로써 자본구조 개선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명소노그룹 또한 티웨이항공의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번 자본 확충에 참여했으며, 이는 티웨이항공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주주들과 시장의 신뢰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