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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 보안 인증 확보·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확장 '병행' [PG사 스테이블코인 도입]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23 18:30

PCI-DSS v4.0.1 최고등급 기반에 글로벌 결제 파트너십까지
바이낸스 협력·블록체인 연동 추진…결제 넘어 정산 구조 전환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다날이 글로벌 결제 데이터 보안성 강화와 스테이블 코인 인프라 확장을 병행하며 제도화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 내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에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23일 국내 PG업계에 따르면, 다날이 글로벌 결제 데이터 보안 표준인 'PCI-DSS(Payment Card Industry Data Security Standard) v4.0.1'의 최상위 등급인 '레벨 1'을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결제 안정성과 정보관리 역량을 공인 받았다.

결제 정보 관리 체계 운영 안정성 검증

자료=다날

자료=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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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DSS는 비자,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카드사가 제정한 국제 데이터 표준으로, 결제 과정 전반의 정보 관리 체계와 운영 안정성을 검증하는 엄격한 기준이다. 다날이 획득한 'v4.0.1'은 변화하는 IT 환경에 맞춰 한층 고도화된 관리 요구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인증으로 다날은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데이터 관리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게 됐다. 특히 데이터 암호화, 네트워크 관리, 접근 통제 등 총 464개에 달하는 세부 항목을 모두 통과하며, 고객의 결제 정보를 가장 안전하고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음을 확인 받았다.

아울러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최상위 인증인 만큼 글로벌 기업들과의 추가 파트너십 및 네트워크 확장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되며, 크로스보더 결제 등 해외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거래액 증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날은 이러한 인증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파트너사와의 신뢰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날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신용카드 및 휴대폰결제 가맹점 및 이용자에게 보다 안전한 결제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신규 사업인 외국인 전용 올인원 플랫폼 'K.ONDA',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운영 안정성 및 파트너사와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다날은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인(PCI)'부터 최근 스테이블코인까지 가상자산 도입을 선제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다날은 2019년 페이코인을 발행·운영해왔다. 당시 국내 PG업계에서 스테이블코인 개념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 선제적으로 디지털 자산 결제를 시도한 사례였다. 발행은 해외 자회사 페이프로토콜 AG가, 운영은 다날핀테크가, 가맹점 정산 등 관리는 다날이 맡았다.

당시 가상자산의 일상활용에는 사회적 분위기 등 한계가 있었지만, 최근 미국의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다날은 가상자산 결제 인프라를 선보일 기회를 잡았다는 평이 나온다.

라이선스 취득·협업 병행

이처럼 다날은 각종 라이선스 취득뿐 아니라 기술과 인재 확보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 9일엔 법인월렛 기반 디지털자산 연계 결제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치고,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분야의 핵심 지식재산권(IP)을 확보했다.

이번 특허는 향후 국내에서 제도적으로 허용될 디지털자산 법인계좌 환경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다날은 특허 등록을 통해 향후 20년간 해당 기술에 대한 권리를 보호받게 되며, 디지털자산 결제 시장에서 독점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사용자가 디지털자산으로 결제를 요청하면, 결제 서비스 운영사가 설계한 시스템을 통해 결제 절차가 처리되고 결제 완료 여부가 가맹점에 전달되는 구조를 담고 있다. 가맹점이 디지털자산을 직접 취급하지 않는 흐름을 전제로, 결제 과정 전반을 법인 중심으로 정리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결제는 디지털자산으로, 정산은 원화로 가능하다.

다날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대비해 기술·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날은 지난해 12월 차세대 블록체인 기술 기업 '슈퍼블록'에 투자를 진행하며 다날 계열사인 다날핀테크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날핀테크에서 개발 중인 SaaS(Stablecoin-as-a-Service) 플랫폼의 ▲웹 결제 표준 ‘x402 프로토콜’ 적용 ▲스테이블코인 기반 저비용 정산 인프라 구축 ▲AI 에이전트 결제 네트워크 구현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아울러 김재윤 슈퍼블록 대표는 다날핀테크 CSO(최고전략책임자)로 활동하며 그룹 차원의 스테이블코인 사업 기술 전략 및 로드맵에 대해 협력한다. 김 대표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 박사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서울대 블록체인 학회 ‘디사이퍼(Decipher)’를 창립하고 글로벌 톱티어 학회 EuroSys 등에서 블록체인 최적화 연구를 발표해 온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다날 관계자는 "이번 PCI-DSS v4.0.1 최상위 등급 획득은 다날의 결제 시스템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완벽하게 부합함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금융 및 결제 서비스의 핵심 가치인 신뢰와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선진 결제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기술 검증(PoC)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이번 협력은 법제화 이후 바로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라며 “타사보다 선제적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후 시장 표준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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