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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신계약CSM 1조원 돌파…빛 본 고가치 계약 전략 [금융사 2025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23 19:01

보험손익 감소에도 신계약 가치·CSM 동반 성장
투자손익 개선 흐름…이자·배당 수익 기반 안정화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사진=한화손해보험 제공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사진=한화손해보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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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변동성 확대된 보험 영업 환경 속에서도 고가치 계약 중심 전략을 앞세워 신계약 CSM 1조원을 돌파했다. 보험손익 감소에도 신계약 가치와 CSM이 동반 성장했고, 투자손익 개선 흐름까지 이어지면서 수익 구조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 36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6% 감소한 수준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고가치 계약 중심의 매출 확대와 손익 개선에 주력한 결과 안정적인 성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여성·시니어보험 매출 확대… 외형 성장 지속

지난해 연간 기준 한화손보의 보험손익은 업계 전반적인 의료 이용률 증가와 계절적 영향에 기인한 보험사고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2.7% 감소한 3077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 전년 대비 4.0% 감소한 3621억원 ▲자동차보험 556억원 적자 ▲일반보험 전년 대비 96.0% 감소한 1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장기보험은 CSM 중심 매출 전략으로 상각액이 늘었음에도 보험금 예실차 악화로 인해 보험손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장기보험 손해율은 99.7%로 전년 대비 1.1%p 상승했고, 실손보험 손해율도 전년 대비 2.1%p 악화된 119.2%로 나타났다.

보험손익은 감소했으나 한화손보는 여성·시니어보험 등의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했다. 지난 2025년 연간 기준 한화손보의 매출액은 6조9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0% 증가했다. 특히 장기보장성 신계약은 전년 대비 23.6% 증가한 899억원을 기록하면서 외형 성장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손보의 신계약 가치배수는 11.4배로 전년 대비 1.2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신계약 보험료도 전년 대비 23.6% 증가한 899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CSM 잔액은 2025년 말 기준 4조6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말 대비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계약 CSM도 전년 대비 38.9% 늘어난 1조29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고가치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와 영업채널 규모 확장을 통한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계약 품질 개선 노력을 병행한 결과”라고 밝혔다.

올해도 한화손보는 지난달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4.0을 출시하며, 여성보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임신지원금’ 특약이 배타적사용권 1년을 획득하면서 상품 차별화 전략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자동차보험은 고액 사고 증가와 보상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100억원 적자보다 손실 폭이 더 커졌다. 같은 기간 사고율은 전년 대비 0.4%p 상승한 17.0%로 집계됐다.

일반보험도 배상 및 해상보험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지만, 대형사고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손익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일반보험 손해율은 78.2%로 전년 대비 5.7%p 상승했다.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신계약CSM 1조원 돌파…빛 본 고가치 계약 전략 [금융사 2025 실적]

투자손익 개선 흐름… 이자·배당 수익 안정화

한화손보의 지난해 연간 투자손익은 6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4% 증가했다. 이는 안정적 이자 및 배당 수익과 보유자산 평가이익 상승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한화손보의 투자이익률은 3.47%로 전년 대비 0.3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건전성 부분에서 2025년 말 기준 경과조치를 적용한 K-ICS비율은 208.9%로 3%p 하락했다. 경과조치를 적용하기 전 K-ICS비율은 174.4%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30%를 웃도는 안정적인 수준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보험 등 전략상품 매출 비중 확대와 함께 디지털 채널에서의 통합 시너지 창출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한화손보는 성장과 이익의 선순환을 기반으로 내실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보험 부문에서는 여성보험 등 전략상품 비중을 확대해 CSM 중심의 성장을 도모한다. 자동차보험에서는 디지털 채널 효율을 개선해 수익성을 증대하고, 일반보험에서는 배상보험, 신시장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투자부문에서는 자산 다변화 전략을 기반으로 보유이원을 확대하고, 부채에 맞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ALM 관리에 집중한다.

신성장 사업 부문에서는 디지털 고객을 장기고객으로 전화시키면서, 추가로 해외사업을 확장해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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