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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우량자산 대출성장에 최대 실적…비은행 M&A 지속 검토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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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10-27 17:47 최종수정 : 2023-11-01 20:23

지주 설립 이후 최대 비이자이익 시현
CET1 목표 13% 미달에도 주주 환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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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 / 사진제공=하나금융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 / 사진제공=하나금융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우량자산 중심 대출 성장과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비이자이익 시현,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지난 3분기 누적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상반기에 ‘2조 클럽’에 입성한 데 이어 ‘3조 클럽’ 입성도 앞두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KDB생명보험 인수 철회와 관련해 전략과 맞지 않아 인수를 포기했으나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M&A를 지속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97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경기둔화 우려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수수료,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3분기 이자이익 6조764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1조6964억원으로 125.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시장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및 외환 파생 관련 매매익을 시현하고 신탁·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를 개선했으며 여행수요 회복에 따른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가 등에 기인해 지주사 설립 이후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5조26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5% 성장하며 견조한 영업력을 입증했다. 일반영업이익이 14.5% 증가한 8조4612억원을 기록한 데 반해 일반관리비는 3.4% 증가하면서 영업력이 개선됐다. 비용효율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전년 동기 대비 4.1%p 개선된 37.8%로 비용 상승 압력에도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3분기 연속 37% 수준의 우수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지난 3분기 누적 선제적 충당금 3832억원을 포함한 총 1조2183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수치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 지난 3분기 대손비용률은 0.42%를 기록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지난 3분기 기준 하나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5bp 하락한 1.79%를 기록했다. NIM 하락은 글로벌 긴축경영 장기화 전망에 정기예금, 금융채 등 조달 금리의 상승 압력으로 예대 프라이싱이 악화된 것으로 연말까지 일정 수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의 경우 모두 하락했다. 지난 3분기 기준 하나금융의 ROA는 0.68%로 전분기 대비 3b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2bp 하락했다. ROE는 10.49%로 각 40bp와 38bp 하락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우량자산 대출성장에 최대 실적…비은행 M&A 지속 검토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지난 9월말 기준 신탁자산 173조1836억원을 포함한 774조9831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2% 증가했다. 신탁자산을 제외한 총자산은 601조79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조1872억원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조9907억원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288조7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조5021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안정된 수준의 자본적정성으로 충분한 자본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말 기준 자기자본(BIS)비율은 15.26%로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7b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74%로 각 7bp와 10b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은 CET1비율이 목표치인 13%에는 못 미쳤으나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무 하나금융지주 재무총괄(CFO)는 “연말 CET1 목표를 13%까지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상반기에 13%에 미달하는 경우에도 경쟁사 평균에 맞춰 주주환원을 하겠다는 스탠스 변함은 없다”라고 밝혔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코로나19 펜데믹 직전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말 기준 하나금융의 연체율은 0.46%로 전분기 대비 3b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4bp 상승했다. 하나금융은 “은행 기업대출 및 비은행 계열사 연체 자산 증가에 따라 3bp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6%로 전분기 대비 1bp와 전년 동기 대비 12p 상승했으며 NPL커버리지 비율은 167.63%로 전년 동기 대비 8.06%p 하락했으나 전분기 대비 0.22%p 상승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고정이하여신(NPL) 대비 충당금 적립액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에 대한 완충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하나금융은 “주력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자산건전성은 안정적 관리가 예상되면서 비은행 계열사 부실자산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며 “그룹 경상 체력 및 충당금 적립 규모를 감안하면 큰 영향 없이 감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하나금융은 “금융시장 변동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외적인 상황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기경보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위험징후업종에 대한 수시 감리를 통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배당의 가시성과 지속성 제고를 위해 분기배당을 정례화한 결과이며 하나금융은 향후 우수한 자본 여력과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주 환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18일 KDB생명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하고 매각 절차를 중단한 가운데 이에 대해 양재혁 하나금융지주 그룹전략부문총괄(CSO)은 “KDB생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두 달간 실사를 거쳤으나 보험업 강화 전략과 부합하지 않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 M&A 가능성에 대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는 다른 금융사 경쟁 대비 연금, 자산운용, 자본시장에서 열위한 면이 있어 이 부분의 성장을 위해 M&A를 고민하고 있다”며 “단순 외형 성장보다 자본효율성과 자체적인 성장성, 수익성 등을 고려해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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