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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광주은행, 이자이익 늘며 호실적…건전성 관리 관건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25 18:00 최종수정 : 2023-10-26 00:40

전북은행 누적 순익 1596억원…광주은행 2151억
NIM 개선·대출 성장 효과…이자이익 증가세 지속

전북·광주은행, 이자이익 늘며 호실적…건전성 관리 관건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견조한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대출 자산 확대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 등이 함께 오르면서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25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올해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5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주은행의 순이익은 727억원으로 7.3% 늘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북은행이 1596억원, 광주은행이 2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 5.6% 늘었다.

순이익 증가는 이자이익 성장이 견인했다. 전북은행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76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3% 불었다. 광주은행은 12.3% 확대된 6270억원의 이자이익을 올렸다.

은행 합산 NIM은 2.84%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전분기 발생한 조달 리프라이싱 관련 부정적 효과가 소멸된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 따라 운용금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 회장은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는 작년 말 고금리로 조달한 예금들의 만기가 다가오고 있어 은행들의 수신 재예치 경쟁 이슈가 있다”며 “3분기 반등한 NIM을 4분기에도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은행 합산 원화대출금은 3분기 말 기준 39조68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2.4% 늘었다.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한 내실 위주 질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출 자산은 기업대출과 기타가계대출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이 21조6831억원, 대기업대출이 2조6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29.9% 늘었다.

가계대출의 경우 개인신용대출이 4조7317억원으로 0.2% 증가하는 데 그쳤고 주택담보대출은 7조463억원으로 15.1% 줄었다. 기타가계대출은 3조5798억원으로 28.3% 늘었다.

비이자이익과 비용효율성도 개선됐다. 전북은행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9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148억원)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광주은행의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181억원 적자에서 224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누적 이익경비율(CIR)은 전북은행이 38.2%, 광주은행이 37.0%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포인트, 9.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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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건전성 지표는 악화하고 있다. 전북은행의 NPL비율은 3분기 말 기준 1.00%로 전분기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50%포인트 뛰었다. 광주은행(0.54%) 역시 전분기보다 0.09%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27%포인트 높아졌다.

연체율은 전북은행이 1.34%로 전분기 대비 0.27%, 전년 같은 기간보다 0.71% 올랐다. 광주은행(0.69%)은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하락했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0.4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가계대출 건전성이 크게 낮아졌다. 전북은행 가계대출 NPL비율은 전분기보다 0.11%포인트 오른 1.19%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38%포인트 상승한 2.10%를 나타냈다.

광주은행도 가계대출 NPL비율과 연체율이 각각 0.90%, 1.13%로 전분기에 비해 0.19%포인트, 0.25%포인트 높아졌다.

햇살론 등 서민금융진흥원 보증부 상품에서 연체율이 높아졌다. 이승국 JB금융지주 CRO(리스크관리본부장)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서민금융진흥원 연체가 포함된 부분”이라며 “4분기 이후로는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3분기 서금원 보증부 대출 잔액은 2조213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2%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5.6% 급증했다.

JB금융은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JB금융의 3분기 충당금전입액은 12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3%, 전년 동기에 비해 87.7% 급증했다. 전북은행이 355억원, 광주은행이 567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JB금융은 가계 신용대출 승인 전략을 강화하고 우량 고객 유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개인 사업자 대출의 경우 경기 민감 업종을 선정해 모니터링이 필요한 차주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자산 건전성 문제로 JB금융의 실적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대출 성장과 NIM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추정치를 5% 상회했다”면서도 “연체율 및 경상 충당금전입액이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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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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