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85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9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 7조33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4.8% 증가한 8661억원을 기록했으며 기타영업손실은 2500억원으로 5780억원 개선하는 등 총영업이익이 7조9480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지주는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정책에 따른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균형 잡힌 성장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로 순이익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4조7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 총영업이익이 16.2% 증가한 데 반해 일반관리비가 0.5% 감소한 3조1764억원을 기록하며 영업력이 개선됐다. 비용효율성도 개선됐다. 핵심이익 성장과 비용 절감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0%로 전년 동기 46.6% 대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KB국민은행의 NIM은 1.84%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8bp 상승했으며 누적 기준은 1.83%로 각 1bp와 11bp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 KB금융은 “정기예금과 시장성예금 증가로 조달비용이 상승하고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점차 둔화된 데 주로 기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 모두 개선됐다. 지난 3분기 기준 KB국민은행의 ROA는 0.72%로 전분기와 유사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bp 상승했다. ROE는 11.05%로 전분기 대비 8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60bp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의 지난 9월말 기준 총자산은 537조11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조6093억원 증가했으며 원화대출금은 336조375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172조3935억원으로 대기업대출은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과 전반적인 대출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8.9% 증가한 36조8134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대출 수요가 회복되면서 0.6% 증가한 163조9822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3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지난 상반기 보수적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에도 불구하고 0.23%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9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3555억원 대비 158.3%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다소 상승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말 기준 KB국민은행의 연체율은 0.25%로 전분기 대비 2b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1b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26%로 각 1bp와 7bp 상승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227.7%로 전분기 대비 26.2%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24.5%p 하락했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잠재 부실에 대응한 충분한 손실 흡수력을 확보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고정이하여신(NPL) 대비 충당금 적립액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에 대한 완충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