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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원 하나저축은행 대표, 대출자산 축소에도 적자폭 감축…올해 흑자 전환 도전 [금융사 2025 실적]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3 13:56

지난해 연간순손실 -279억원…1년 새 43억원 개선
올해 부실자산 감축·가계여신 안정 운용에 역량 집중

양동원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사진=하나저축은행

양동원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사진=하나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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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양동원 대표가 이끄는 하나저축은행이 지난해 부동산PF 부실 여파 속에서도 부실자산 정리에 속도를 내며 적자폭을 줄였다. 대출자산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가운데 이자이익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을 낮추는 데 주력한 결과다.

3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저축은행의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은 279억원으로 전년 동기(-322억원) 대비 13.35%가량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분기 기준으로는 4분기 순손익이 -52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4억원) 대비 56억원가량 축소되며 적자로 돌아섰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2025년에는 기업 부실자산 회수 및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바, 충당금 적립액 감소로 2024년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다"하며 "대출자산은 감소했으나 연체 등 기업 무수익자산 감소와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이자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대출 축소 속 NPL·연체율 동반 하락…부실 정리 효과

하나저축은행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대출 확대보다는 부실자산 정리에 방점을 찍었다. 그 결과, 2025년 말 기준 총자산은 2조7144억원으로 1년 전 2조7512억원보다 368억원 줄었다.

총자산이 줄었음에도 NPL비율과 연체율은 모두 개선된 모습이다. NPL비율은 11.65%에서 10.61%로 1.04%p가량 떨어졌고, 연체율도 8.36%에서 6.92%로 1.44%p 하락했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NPL 비율 및 연체율 감소도 적극적인 부실자산 감축 및 적시 상매각 추진 등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하나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2420억원으로 전년 말(2805억원) 대비 13.73% 가량 줄어든 규모다. 연체채권 또한 같은 기간 2012억원에서 1579억원으로 21.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비용 감소 효과로 자산이 줄었음에도 이자 수익은 동일하게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2024년 238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지만, 이자이익은 두 해 연속 1076억원을 기록하며 방어에 성공했다.

수수료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4억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고, 충당금 등 전입액은 899억원에서 929억원으로 3.34% 늘어났다.

적자폭 감소에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24년 말 -1.17%에서 지난해 말 -1.02%로 0.15%p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같은 기간 -9.24%에서 -9.05%로 0.19%p 개선됐다.

기업부실자산 추가 감축·가계여신 안정 운영…올해 흑자 전환 목표

하나저축은행은 올해도 기업부실자산 감축과 가계여신 안정 운용에 집중해 흑자 전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PF를 포함한 기업여신의 유의자산을 줄이면서 손실을 줄였던 흐름을 이어가는 한편, 안정적인 가계 여신 운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하나저축은행은 기존에도 개인·기업여신간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2024년부터는 햇살론 등 보증부 대출 중심으로 총여신이 증가해 비교적 저수익이지만 안정적인 자산을 늘리는 모습이다.

올해도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기조,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부정적인 영업환경을 감안할 때 추가 대손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정적인 보증부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동시에 추가적인 부실 발생을 위한 대비도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NPL 커버리지(coverage) 비율은 66.22%로 전년 말(58.48%) 대비 7.74%p 상승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부실여신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로서 금융기관의 신용손실 흡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100%를 상회하는 경우 현재의 문제여신이 은행경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

1년 새 비율이 증가했으나, 규모가 비슷한 타 금융지주계 저축은행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80%대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2026년에는 흑자전환을 목표로 기업부실자산 감축을 지속하고 안정적인 가계여신 운영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저축은행 2023-2025년 연간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하나저축은행 2023-2025년 연간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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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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