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출시 신용카드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59종 연회비 평균은 83,45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76종의 연회비 평균인 38,171원 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이에 지난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8개 카드사 (신한·KB국민·삼성·롯데·현대·하나·우리·BC카드)의 연회비 수익은 3,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연회비 증가는 프리미엄카드가 이끌었다. 실제로 연회비 10만원 이상인 신규 신용카드는 지난해 7종, 올 상반기 10종이다. 지난해 출시된 프리미엄카드의 연회비가 10만~50만원이었다면 올 상반기 출시된 프리미엄카드의 연회비는 주로 20만원대에서 시작해 80만원대까지 분포하고 있다.
프리미엄카드를 가장 많이 출시한 카드사는 올 초 신규 프리미엄 라인업 ‘HERITAGE(헤리티지)’를 런칭한 KB국민카드로 ‘HERITAGE Smart (할인형/대한항공 마일리지형)’, ‘HERITAGE Reserve (포인트형/스카이패스형)’ 등을 출시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가치 소비, 나를 위한 맞춤 소비 등이 유행하고 쇼핑, 해외여행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프리미엄카드도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 중 하나가 된 것 같다"며 “카드사는 수익성 악화, 비용 절감 등의 이슈가 맞물리며 프리미엄카드 라인업 출시 및 리뉴얼이 당분간은 활발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