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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친환경 특기 살려 세계 누빈다 [K-건설 영토확장 ④]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3-04-10 00:00 최종수정 : 2023-04-10 07:13

자회사 테스, 전기·전자 폐기물 분야 최고 수준
미국·중국 양대 시장 포함 신시장 공략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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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가 최근 준공한 라스베이거스 공장 전경.

▲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가 최근 준공한 라스베이거스 공장 전경.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국내 주택사업이 부동산시장의 침체와 함께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건설사들의 시선은 다시 해외로 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은 기존 텃밭이던 중동시장 외에도 미국·호주·유럽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본 기획에서는 주요 건설사들의 신시장 개척 노력 및 실적을 조명한다. 〈편집자 주〉

친환경 기업으로의 완벽한 변신에 성공한 SK에코플랜트는 해외 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SK에코플랜트는 14억2114만 달러의 수주고를 올리며 해외건설 수주액 7위를 기록했다.

2019~2020년 사이 주춤했던 SK에코플랜트의 해외 실적은 2021년 친환경사업 주력 이후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해외시장 공략 선봉에는 글로벌 탑티어 E-waste(전기·전자 폐기물, E-폐기물) 전문기업인 테스(TES Envirocorp Pte. Ltd)사가 있다.

테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E-waste 분야 선도기업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거점을 보유하고 관련 사업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확보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 총 21개국 43개의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싱가포르 등 5개국이 주요 핵심 시장이다.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의 재활용과 에너지화를 통해 자원낭비와 지구오염이 제로인 순환경제 실현을 비전으로 세우고 일찌감치 E-waste 시장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주목했다.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사업은 각종 가전, IT기기로부터 플라스틱, 코발트, 알루미늄 등 원자재와 희귀금속을 추출해 새로운 제품의 원자재로 다시 활용하는 분야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IT기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서버·저장장치의 지속적인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테스는 최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약 3700㎡ 규모의 ITAD(IT Asset Disposition,)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미국 서남부 지역 물류가 모이는 네바다주에 위치한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이 모회사 SK에코플랜트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물량 확보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등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설을 보유한 테스는 유럽 최대 규모 항구 중 하나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비롯해 호주 시드니 서부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용 시설 추가 구축에도 한창이다.

아울러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투자를 통해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어센드엘리먼츠의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최근 미국 IRA법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제품의 수혜 대상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에 사용된 핵심광물이 적용비율 이상 북미에서 재활용된 경우’로 제한하고 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현재 미국 켄터키 주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폐배터리에서 뽑아낸 희소금속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공장과도 인접해 있어 북미 배터리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

최근에는 신시장인 베트남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박닌에서 환경플랜트 전문기업 조선내화이엔지, 베트남 산업폐기물처리 기업 그린스타와 베트남 소각시설에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소각로 운영 최적화 시스템인 ‘ZERO4 WtE 솔루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ZERO4 WtE(Waste to Energy) 솔루션은 소각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소각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운영 경로를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일종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여기에 SK에코는 말레이시아 최대 종합환경기업인 센바이로(Cenviro)에도 시범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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