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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주가 7% 급등… 가처분 심리 하루 앞두고 위믹스도 2%↑[마감 시황]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2-12-01 17:47 최종수정 : 2022-12-12 18:59

전일 대비 7.19% 오른 3만8000원 마감

위메이드맥스 등 계열사도 ‘동반 상승’

거래 지원 종료 전 가처분 인용 ‘기대감’

파월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발언에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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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5대 가상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DAXA’(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의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결정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도중 눈물을 보이고 있다./사진=위메이드 유튜브 갈무리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5대 가상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DAXA’(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의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결정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도중 눈물을 보이고 있다./사진=위메이드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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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법정 다툼을 예고한 가상 자산 ‘위믹스’(WEMIX) 발행처 위메이드(대표 장현국) 주가가 7% 급등했다. 가처분 심리를 하루 앞두고 거래 지원 종료 전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는 투자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1일 위메이드는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에서 전 거래일 대비 7.19%(2550원) 상승한 3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엔 10% 넘게 치솟기도 했다.

계열사인 위매이드맥스(대표 장현국·이길형) 역시 3.73%(450원) 오른 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바일 게임 개발 계열사인 위메이드플레이(대표 이호대)도 1.35%(200원) 높아진 1만5050원에 문 닫았다. 지난달 25일 3형제 모두 하한가를 맞은 뒤 모처럼 맞은 ‘동반 상승’이다.

가상 자산 ‘위믹스’ 가격도 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22분 기준으로 업비트에서 위믹스 가격은 전일 대비 2.76% 오른 669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이날 주가가 뛴 이유론 위메이드의 ‘가처분 신청’이 꼽힌다. 위믹스 거래 종료에 반발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 심리기일이 2일로 확정된 영향이다.

거래 지원 종료일인 이달 8일 전에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위믹스 거래가 지속되게 된다. 다만, 업계에선 그동안 법원 판결에 비춰 봤을 때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의 상황을 보면 이러하다.

위메이드 3형제가 하한가를 맞기 하루 전인 11월 24일 업비트(Upbit·두나무 대표 이석우닫기이석우기사 모아보기), 빗썸(Bithumb·빗썸코리아 대표 이재원닫기이재원기사 모아보기), 코인원(Coinone·대표 차명훈), 코빗(Korbit·대표 오세진), 고팍스(GOPAX·스트리미 대표 이준행) 등 국내 5대 가상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DAXA’(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는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를 선언했다. 지난 10월 27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뒤 4주 만의 결정이다.

상장폐지 결정 이유로는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해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신뢰 훼손 등을 꼽았다. 유의 종목 지정 뒤 두 차례 걸쳐 소명 기간 연장을 통해 약 29일간 총 16차례 소명을 거쳤지만, 위믹스 측의 소명이 충분치 못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지 않은 것을 무겁게 바라봤다.

이에 DAXA는 회원사 전원 합의로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위믹스가 상장돼있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곳은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위믹스 거래를 종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강력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각 사를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에 불공정행위로 제소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법원장 성지용)에 ‘상장폐지 효력 금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장 대표는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상장폐지 처분은)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라며 “위메이드는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특히 DAXA가 법적 실체가 있는 단체가 아니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업비트 입장에선 DAXA 뒤에 숨어서 (결정하는 게) 매우 효과적이라 생각했을 것”이라며 “업비트에 당신들이 정의하는 유통량이 무엇이냐고 물으면서 기준과 가이드라인(Guide-line·안내 지침서)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업비트는 지금까지도 주지 않았다”고 짚었다.

현재 금융당국도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이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이후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제도적 검토에 돌입하는 등 해당 사안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뉴욕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전 거래일(2472.53) 대비 0.30% 높아진 2479.8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현황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들은 각각 319억원, 22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 투자자들은 ‘나 홀로’ 27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상한가를 찍은 종목은 ▲동부건설(대표 허상희) ▲신풍제약(대표 유제만) 우선주 ▲코오롱글로벌(대표 김정일) 우선주 ▲동부건설 우선주 ▲진흥기업(대표 박상신) 우선주 B 등 5개나 됐다. 이드를 포함해 642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는 없었고, 224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66개 종목이 등락 없이 장을 끝냈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업체·서비스(+4.50%), 출판(+4.22%), 방송·엔터테인먼트(+3.76%) 등 대부분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담배(-2.30%), 전기 장비(-2.00%), 해운사(-1.69%) 등은 소폭 내림세를 걸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는 전 거래일보다 0.64%(400원) 뛴 6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0.54%(300원) 오른 5만6200원에 문 닫았다. 이어서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와 네이버(NAVER·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도 각각 1.48%, 0.27%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반면, 시가총액 2위인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은 전일 대비 0.34%(2000원) 하락한 58만5000원에 종료됐다. 이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 -0.34%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 –0.35%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2.43% ▲삼성SDI(대표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 -0.41% 등이 파란불을 켰다. 기아(대표 최준영·송호성)는 전날과 같은 6만86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729.54) 대비 1.52%(11.06p) 높아진 740.60으로 끝냈다. 개인이 3714억원어치 물량을 던졌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70억원, 2422억원어치를 받아냈다.

코스닥에선 상한가를 기록한 지엔원에너지(대표 최근화)와 서한(대표 조종수) 등 117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81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 마감은 92개 종목이다.

시총 상위 종목은 활짝 웃었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은 전 거래일보다 1.14%(1300원) 높아진 11만5100원에 마감했다. 시총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기)도 1.08%(700원) 상승한 6만5700원에 장을 끝냈다.

더불어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1.77% ▲HLB(대표 진양곤·김동건) +2.00% ▲에코프로(대표 김병훈) +1.07%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3.10% ▲리노공업(대표 이채윤) +3.09%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1.50% ▲천보(대표 서자원‧이상율) +2.57% 등도 빨간 불을 켰다.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만 유일하게 0.57%(250원) 내린 4만3250원에 종료됐다.

이날 하루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 8조7195억7100만원, 코스닥 시장 5조6684억53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거래량은 각각 4억8263만3000주, 8억1104만4000주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8.8원)보다 19.1원 내린 1299.7원에 종료했다.

이날 증시 상승의 주인공은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System) 의장이었다. 파월 의장은 간밤에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소장 존 앨런) 연설을 통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공식화했다.

이르면 이달 열릴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정례 회의에서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p만 올리는 ‘빅 스텝’을 밟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연준은 그동안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을 4번 연속 단행했었다.

또한 이날 발표된 미국의 노동 지표들도 구인 건수가 전 달보다 35만3000건 감소하는 등 모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가 확인되면서 연준의 속도 조절 전망에 무게가 더 실린 셈이다.

그러자 뉴욕증권거래소(NYSE·New York Stock Exchange)에서 뉴욕 증시 상장 종목 중 핵심 기술 종목 100개를 모아 만든 나스닥(NASDAQ·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이 4.41% 뛰는 등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급등했고, 그 영향은 국내 증시까지 넘어왔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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