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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兆 ‘잭팟’ 율촌화학, 주가 변동에 관심 고조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2-09-30 09:54 최종수정 : 2022-09-30 13:34

얼티엄셀즈와 2028년 12월까지 대형 공급 계약 “리튬 파우치 기술 국산화 기인”
28일부터 주가↓, 신동윤 어머니 김낙양씨 44만주 매수 등 내부자거래 의혹 제기
율촌화학, 해당 내용에 대해 “대형 계약 공시에 따른 회사 행보 잘못 없어” 반박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최근 약 1조5000억 원의 잭팟을 터트린 율촌화학(부회장 신동윤)의 주가 변동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간 종가 3만 원을 돌파하는 등 주가가 급등한 율촌화학이 최근 대형 계약 체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하는 등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대형 계약 공시
율촌화학은 지난 28일 LG에너지솔루션(부회장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과 GM의 합작사인 미국 ‘얼티엄셀즈’와 1조4872억 원의 ‘리튬이온배터리(LIB) 제조용 알리미늄 파우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부터 오는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 5387억 원의 약 3배에 달한다.

이는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율촌화학에게는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다. 신동원닫기신동원기사 모아보기 농심그룹 부회장의 쌍둥이 동생인 신동윤 농심그룹 부회장이 경영하는 율촌화학은 농심그룹 계열사로 농심이 생산하는 라면·과자·빙과류 등 일반 식품 포장재가 주요 사업이다. 2020년대가 들어서면서 파우치 필름 등 이차전지 소재로 사업 영토를 확대했지만 여전히 식품 포장재 의존도가 크다.

기준 : 전체 매출 대비, 단위 : %. 자료=율촌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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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매출에서도 잘 드러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율촌화학 매출의 대부분은 라면·과자·빙과류 등 포장재 사업 매출은 2122억 원으로 전체 매출(2731억 원)의 77.70%를 차지했다. 2020년(75.13%), 2021년(74.925)에도 매출의 70% 이상이 포장재 사업이 책임지고 있다.

포장재 중심 사업구조를 가진 율촌화학이 잭팟을 터트린 이유는 리튬 배터리 파우치 기술의 ‘국산화’다. 파우치 필름은 파우치 배터리를 구성하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을 보호하는 핵심 소재다. 해당 시장은 일본 업체들이 사실상 독식해왔는데 율촌화학은 ‘리튬 이차전지용 Lea Tab 필름·Cell-Pouch(올해 상반기 기준)’ 등의 기술을 내부 개발을 통해 확보했다. 율촌화학 측은 “필름 제조, 표면처리, 코팅 및 인쇄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해 필름 가공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나아가 급변하는 IT시장에 적용되는 다양한 기능성 부품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향후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Flexible Display,Wearable Device 등 첨단 기기에 적용 가능한 부품 소재 및 내구재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2년 8월 종가 3만 원 돌파
지난해 매출 3배에 달하는 잭팟을 터트렸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율촌화학을 바라보는 시선은 의구심이 적지 않다. 계약 발표 전 4만 원에 육박했던 주가가 계약 발표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실제로 오늘(30일) 오전 9시 20분경 율촌화학의 주가는 2만7500원이다. 전일 종가(2만9900원)보다도 약 10% 하락했다. 9월 27일 3만8450원의 종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이틀 만에 1만 원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단위 : 원.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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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각종 포털 사이드 증권 종목 토론방 등에서는 ‘내부자 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누군가 율촌화학의 대규모 계약 이슈를 사전에 알고 특정 개인투자자를 통해 주식을 사들였더는 얘기다. 지난 1일 신동윤 부회장의 어머니인 김낙양 여사가 44만150주의 율촌화학 주식을 매수한 것도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계약이 미리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율촌화학은 관련해 “잘못된 점은 없다”고 밝혔다. 율촌화학 관계자는 “대형 계약 공시와 관련해 회사는 어떤 잘못된 행보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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