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도 '껑충'…농심, 라면·스낵 가격 인상 소식에 6%대 급등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농심(대표 박준, 이병학)이 라면 값과 스낵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24일 주가가 6%대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농심은 전 거래일보다 6.13% 상승한 31만1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농심은 장중 31만9000원까지 터치하기도 했다.
수급을 보면, 기관(69억원), 외국인(66억원)이 농심을 동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농심을 순매도(-130억원)했다.

이날 코스피 개인 순매도 상위 종목 6위에 농심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농심은 오는 9월 15일부터 라면과 스낵 주요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11.3%, 5.7% 각각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가격 인상 품목은 라면 브랜드 26개, 스낵 브랜드 23개다.

주요 제품 가격 인상폭을 보면,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10.9%, 너구리 9.9%, 새우깡 6.7%, 꿀꽈배기 5.9%다.

국제 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환율이 고공행진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지자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농심은 최근 2022년 2분기 국내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코스피는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1포인트(0.50%) 상승한 2447.45에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150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1400억원), 개인(-52억원)이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전체 68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2포인트(1.24%) 상승한 793.14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기관(300억원), 개인(20억원)이 동반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순매도(-200억원)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7조9310억원, 코스닥 5조6750억원으로 집계됐다.

'킹달러'를 나타냈던 원/달러 환율은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내린 달러당 1342.1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