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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주택-친환경 양 날개 '씽씽'…성공적 IPO 보인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20 17:25

포항-대전서 연이은 도시정비 수주, 주택사업 5년만에 최대 호황
'친환경 기업' 변신 후 리사이클링 사업 순풍, 적극적 M&A도 눈길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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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사진)이 이끌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사명변경과 더불어 본격적인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

기존 건설업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비산물·건설 폐기물 등으로 ’친환경‘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것과는 반대로,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 전체의 ’ESG‘ 경영 의지에 발맞춰 일찍부터 친환경 사업에 힘을 실어왔다.

박경일 대표는 SK그룹에서 투자전략과 M&A를 담당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SK그룹에 속해있을 때부터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M&A를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국내 최대 환경플랫폼 기업인 ‘EMC홀딩스’ 인수를 시작으로 클렌코·대원그린에너지·새한환경·디디에스(DDS) 등의 폐기물 처리기업을 연달아 인수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통한다.

지난해까지 친환경 위주 포토폴리오 강화에 힘쓰던 SK에코플랜트는 올해 도시정비를 비롯한 전통 주택사업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주택사업과 친환경사업이라는 양 날개를 통해 2023년 IPO를 목표로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포항 용흥4구역 투시도 (좌), 대전 법동2구역 투시도 (우) /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포항 용흥4구역 투시도 (좌), 대전 법동2구역 투시도 (우) /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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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만에 이미 최근 5년새 최고 수준 도시정비 실적 올려

사명 변경 이후 친환경 중심 포토폴리오에 집중하던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주택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6월 들어 포항 ‘용흥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과 대전 ‘법동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동시에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 두 사업지를 합쳐 총 1527가구 규모로, 총 도급액은 4374억 원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에도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천 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사업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또한, 지난 1월 인천 효성뉴서울아파트, 숭의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과 함께 이번 용흥4구역, 법동2구역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액이 총 8802억원에 이르며 최근 5년간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뛰어넘은 상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다수의 도시정비사업 경험과 우수한 시공능력으로 수주 단지들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리모델링 사업 등 신규 도시정비사업 영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주 범위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이 로드니 뮤즈 나비스 캐피탈 파트너스 매니징 파트너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지난 2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이 로드니 뮤즈 나비스 캐피탈 파트너스 매니징 파트너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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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M&A 통해 볼트온 전략 가속화,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도 가시권

이제는 SK에코플랜트의 주력분야가 된 친환경사업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M&A를 통해 점차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에는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종합환경기업인 센바이로(Cenvir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동남아시아 환경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체결식은 양국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진행됐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다토 아미룰 파이잘 완 자히르(Dato’ Amirul Feisal Wan Zahir) 카자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서명식을 진행했다.

카자나는 말레이시아 국부펀드로 센바이로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센바이로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종합환경기업이다. 중점 사업영역은 ▲지정폐기물 ▲생활폐기물 ▲전기·전자 폐기물 등으로 분류된다. 지난 1998년 말레이시아 최초의 통합 폐기물관리센터를 건설해 운영 중이다. 최다 폐기물처리 라이선스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반도에서 유일하게 지정폐기물 소각·매립장을 보유 및 운영해 연간 10만톤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등 폐기물 수집·운반부터 소각·매립, 재활용·재사용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수행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를 동남아 환경시장 거점으로 삼아 향후 양사가 싱가포르·인도네시아까지 사업을 확대할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에는 세계 최다 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 선도기업인 테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IT기기 및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최대 환경기업 인수 및 투자로 동남아 시장을 앵커(Anchor)로 볼트온(Bolt-on, 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을 가속화하고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사가 참여한 치열한 경쟁입찰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환경사업에서 SK에코플랜트의 경쟁력을 입증한 쾌거”라며 “국내 1위 환경사업자로서 환경산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과 기술 등을 축적해, 환경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솔루션 기술들을 전세계에 수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달 초에는 열 공급 기능을 탑재해 전력과 열을 동시 공급하는 현존 최고 효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4.2MW 규모의 ‘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 발전소’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로는 세계 최초의 열공급형 발전소로, SK에코플랜트가 자체 개발한 열 회수 모듈이 탑재돼 전력과 열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발주된 연료전지 발전사업들을 연거푸 수주하고 있다. 최근 수주한 59.4MW 규모의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포함해 국내에서 올해만 5건, 총 117.3MW의 수주실적을 기록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017년부터 현재까지 6년간 누적 381MW 수주 실적과 195.2MW 준공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 블룸에너지와의 국내 연료전지 독점 공급권을 확보했으며,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다수의 연료전지 프로젝트에서 사업개발 및 EPC까지 수행하며 연료전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했다.

SK에코플랜트 수송동 사옥 전경

SK에코플랜트 수송동 사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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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상장 목표 순항, 환경기업 M&A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 목표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SK에코플랜트의 IPO(기업공개) 과정도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후 증권사들의 제안서를 받아 프리젠테이션 등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 3곳과 공동 주관사 2곳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 3곳이며,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으로 선정됐다.

SK에코플랜트는 “산업과 회사에 대한 이해도, IPO 수행역량, 밸류에이션(Valuation) 산정 방식의 적정성 및 밸류업(Value-up)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으며, 해외투자자 유치의 중요성을 고려해 해외 증권사 모두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내년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구체적인 일정들은 주관사와 협의 하에 추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용등급, 부채비율 등 재무안정성 개선에도 각별한 주의를 쏟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의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회사 영업현금흐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성옥 SK에코플랜트 Corp. Strategy 센터장은 “2023년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에 착수하며 IPO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며, “규모의 경제 전략에 따라 다수의 환경기업 M&A를 성사시키며 이미 국내 최대 환경사업자 위상을 확보했고 수소연료전지·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2023년에는 기업가치를 보다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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