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아파트 청약 경쟁 심화…2030세대, 실거주형 오피스텔로 눈 돌려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24 08:34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 투시도./사진제공=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 투시도./사진제공=DL이앤씨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서울·수도권 아파트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점이 낮은 20~30대 실수요자들이 주거형 오피스텔로 관심을 옮기는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 청약 통장 가입 기간,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등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청년층의 당첨 확률이 줄어들자, 진입 요건이 완화된 오피스텔을 실거주 대안으로 검토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아파트와 비슷한 평면 구조, 피트니스·커뮤니티룸 등 공동생활시설을 갖춘 오피스텔 단지가 수도권 곳곳에서 공급되며 주거 선택지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는 최근 1~2년간 평균 경쟁률이 100대 1을 넘는 경우가 잦아지며 가점제 중심의 당첨 문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청년층은 오피스텔의 추첨제 청약 방식을 활용해 안정적인 주거를 확보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아파트 청약 자격을 유지하는 전략을 모색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 서울 청약 평균 가점 70점대 진입, 청년층 당첨 어려워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해당지역 청약 가점제 당첨자 평균 가점은 73.14점, 12월은 70.33점을 기록했다. 청약 가점제에서 3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가 64점인 점을 감안하면, 가점만으로는 서울 인기 단지 당첨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20~30대에게는 진입 장벽이 더욱 높아진 셈이다.
경기도와 인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서 분양한 ‘성남복정1지구 B1블록 복정역 에피트’는 당첨자 최고 가점 76점, 최저 가점 63점을 기록했다. 입지와 상품성이 우수한 단지일수록 당첨 가점이 60점 후반에서 70점대를 형성하면서,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의 당첨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점 경쟁 속에서 20~30대 수요자들이 청약 조건이 유연한 주거형 오피스텔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유무, 지역 거주 제한, 주택 소유 여부와 무관하게 신청 가능하며, 세대주 여부도 요구되지 않는다. 선정은 100% 추첨제로 진행돼 가점 불리함을 피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이 없어 여러 기회 참여가 가능하다. 게다가 아파트 청약 무주택 자격 유지를 위해 오피스텔 소유 시에도 주택 수에서 제외되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며,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이나 토지거래허가 등 일부 규제 적용이 면제된다. 이러한 특성으로 청년층이 오피스텔을 실거주 기반으로 활용하면서도 향후 아파트 청약 기회를 보전하는 전략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 교통 접근성과 주변 인프라 갖춘 오피스텔 공급 이어져

주요 건설사들도 올해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오는 26일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C14블록에서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6층 규모로, 아파트 610가구와 오피스텔 240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34~59㎡로 구성되며, 1.5룸과 2룸형 위주로 남동·남서향 중심 배치가 계획됐다. 전용 59㎡형은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평면으로 설계됐다. 단지는 GTX·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GTX-A 노선의 삼성역 연장 개통(2028년 예정)도 계획돼 있다. 주변에는 롯데백화점, 트레이더스, 동탄역 상업시설 등이 자리해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음 달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어나드 범어’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26층, 1개동 규모로 전용 84㎡ 146실이 들어선다. 단지는 동대구로 벤처밸리네거리 인근에 위치하며, 외관은 커튼월 입면 디자인이 적용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4월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에서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 인근 오피스텔 215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근에는 희망대공원, 성남제1공단근린공원, 성남도서관 등이 위치하며 교육·행정시설 접근성이 확보돼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9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원에서 아파트와 함께 오피스텔 250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사우역 접근이 가능하며, 김포한강로를 통해 서울 진입이 가능하다. 인근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배후수요도 예상된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두 도시 인프라를 한 번에'…'더블 생활권' 아파트, 청약·매매 수요 몰린다 부동산 시장에서 인접한 두 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더블 생활권' 단지가 청약시장과 기존 아파트 거래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생활권이 넓다는 이유만으로 주거 편의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닌 만큼 실제 이용 가능한 생활 인프라와 교육·행정 여건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접 도시 수요 흡수…의왕·김포서 '기타지역' 청약 비중 높았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 의왕시 '의왕역 SK VIEW'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47대 1, 최고 3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자의 88.8%는 기타지역 거주자였다. 수원과 안양(평촌) 생활권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입지가 2 홈플러스 “긴급자금 2000억 입금 예정…67개 점포, 7일부터 가오픈”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의 DIP(긴급운영자금)를 최종 승인하면서 경영 정상화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운영자금 2000억 원이 투입되면서 납품사와 협의를 마무리하고, 임시 휴업 중인 점포도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한다.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의 허가에 따라 이날 중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DIP 자금을 지원받는다.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일 회생계획안 이행에 필요한 운영자금 부족 등 수행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이후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그룹과 2000억 원 규모의 DIP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이 해당 대출에 대한 전액 3 현대백화점,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지누스 부진은 ‘발목’ 현대백화점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핵심 사업인 백화점과 면세점은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명품·패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면세점도 공항점 확대 효과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미국 소비 둔화 여파를 받은 계열사 지누스의 부진이 연결 실적을 끌어내렸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연결기준 2분기 순매출액은 1.1% 감소한 1조 6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79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했다.연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주력 사업인 백화점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백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