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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 “마포유수지 ‘1조원 가치? 한강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6-02-19 05:00

“구청장의 한시간은 37만 구민 모두의 시간”
“행복한 도시 위해 한강·일상 연결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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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9년생 /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석사) / 1988년 한국서비스신문사(시사포커스) 창립 / 2021년 송호대학교 석좌교수 /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 2022년 7월~ 제45대 서울특별시 마포구 구청장

△ 1959년생 /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석사) / 1988년 한국서비스신문사(시사포커스) 창립 / 2021년 송호대학교 석좌교수 /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 2022년 7월~ 제45대 서울특별시 마포구 구청장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행정은 책상 위가 아니라 구민의 하루 속에서 완성됩니다. 미래 핵심 도시 마포를 만들기 위해 온힘을 쏟겠습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생활이 달라지는 행정’을 현장에서 증명해 온 자치단체장이다. 취임 이후 주말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골목과 현장을 누비며 주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왔고, 그 결과 마포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생활만족도·행복도·삶의 만족도 등 주요 지표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는 영예를 안았다.

통계청이 실시한 2024년 지역사회조사에서 마포구는 생활만족도, 전날 느낀 행복도,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 등 여러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임신·출산 만족도, 화재 안전, 소음·진동 관리 등 생활 밀착 분야에서도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는 박 구청장의 “구청장의 한 시간은 37만 구민 모두의 시간”이라는 책임 의식과 현장 중심 행정이라는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길이 살아야 도시가 살고, 경제가 산다’는 철학 아래 홍대 일대를 보행자 중심 문화관광 거리인 ‘레드로드’로 탈바꿈시키며 골목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레드로드는 축제·공연·전시가 일상적으로 펼쳐지는 마포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고, 관광객 유입과 상권 회복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복지 정책에서도 박 구청장의 색은 분명하다. 전국 최초 주민참여형 노인복지 모델인 효도밥상을 통해 어르신에게 따뜻한 한 끼와 함께 돌봄·건강·상담을 연계하는 원스톱 복지체계를 구축했고, ‘누구나카페’, ‘맘카페·빠카페·할카페’ 등 이름부터 쉬운 생활밀착형 공간 정책으로 행정의 문턱을 낮췄다. 이 같은 정책들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관계 회복과 연대 확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마포유수지 부지의 소유권을 서울시로부터 완전히 이관받으며, 한강과 도심을 잇는 전략 거점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마포강변 8.2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체육·여가가 어우러진 강변 공간을 조성하고, 최소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중·장기 도시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마포의 오늘을 다지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만나 4년간의 민선8기 마포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박강수 마포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8기 마포구만의 정책을 소개하자면.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노인자살률과 노인빈곤율이 1위라는 현실을 사회가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에 ‘어르신·어린이·장애인이 잘 사는 나라가 선진국’이라는 신념 아래, 효의 가치를 극대화한 복지행정인 주민참여형 효도밥상을 만들어 냈다.

효도밥상은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영양가 있는 점심 제공은 물론 건강 체크, 법률·세무 상담, 복지 연계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복지서비스다. 식사에 참여하지 못한 어르신에게는 전화와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며 돌봄도 병행한다.

효도밥상은 함께 식사하며 정서적 안정을 돕고 고독사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최초 6곳에서 시작한 효도밥상은 현재 58곳으로 확대돼 하루 3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제2반찬공장 운영으로 더 많은 어르신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효도밥상 때문에 마포에 살고 싶다는 분도 계시고, 실제로 이사 오신 사례도 있다. 자녀들까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어르신 간 상호 돌봄도 자연스럽게 생겨나고 있다.

특히 운영비 전액이 주민과 기업, 아이들까지 자발적 후원으로 마련됐다는 점이 뜻깊다.

현재까지 모인 후원금은 약 24억원이다. 이밖에도 효도숙식 경로당, 효 전용 민원창구, 직원 대상 효도휴가 등 다양한 효 정책을 통해 경로효친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효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

마포유수지 부지가 최근 마포구 소유가 됐다. 부지활용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마포구는 최근 서울시와의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마포동 36-1번지 일대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 부지 20,160.8㎡와 그 위에 설치된 주차시설의 소유권과 관리권을 공식적 인도받게 됐다. 오랜 시간 이어진 협의와 소송 끝에 해당 부지가 온전히 마포구의 재산으로 귀속된 것이다.

마포유수지는 서울 도심과 한강을 잇는 요충지로, 관광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공간이다. 공항철도는 물론 지하철 5·6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인접해 있어 광역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을 지닌 마포유수지는 향후 약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며, 마포유수지 공간을 구민에게 더욱 유익한 공공자원으로 재정비하고 마포지역의 문화체육관광 활성화에 일조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우선 47년 이상 노후화된 유수지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집수정 시설을 도입해 본래의 치수 기능을 강화하고, 집중호우 등 기후 변화에 대비한 대응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동시에 마포 한강변 전반의 균형 있는 발전을 목표로 하는 마포강변 8.2 프로젝트와 연계해 기존 지상 주차장은 철거하고, 그 자리에 마포365문화체육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체육시설, 영화관·공연장 등 문화시설을 배치하며, 야외 정원 등 주민휴식공간을 만들고 야외 예식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북동측 도로를 확장하고 마포나들목 구조를 개선해 경사로를 마련함으로써, 한강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정비하여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한강과 맞닿은 입지적 특성을 고려할 때, 마포유수지는 그동안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공간임에도 여러 제약으로 충분히 쓰이지 못해 아쉬움이 컸지만, 이번 소유권 확정을 계기로 마포유수지가 다시 구민의 품으로 돌아와 새로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11월 중·장기적인 사업인 ‘마포강변 8.2 프로젝트’를 공개했는데, 이 프로젝트는 무엇인지.

마포강변 8.2 프로젝트는 한강 8.2㎞ 구간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도시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종합 계획이다. ‘가고 싶은·걷고 싶은·머물고 싶은 마포강변’을 목표로 10개 핵심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마포유수지 문화체육시설 조성, 당인동 문화거점 확대, 절두산성지 순례길, 월드컵천 경관폭포, 난지천 스포츠타운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돼 있다. 일부는 이미 진행 중이며, 나머지는 중·장기 과제로 서울시와 협업해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절두산성지 순례길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대비한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프로젝트는 단기 개발이 아닌 최소 10년을 내다본 장기 전략으로, 마포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구청장께서 취임한 이후 생활·행복도·삶의 만족도 등 다양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원동력이 있다면.

저는 취임 당시부터 구청장의 한 시간은 37만 구민 모두의 시간이라는 책임감을 안고 업무를 봤다. 구민이 더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마음속에 품고 현장을 누비며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

그 결과, 통계청이 실시한 조사에서 마포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생활만족도, 전날 느낀 행복도,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 등 3개 지표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임신·출산 분야 만족도 역시 서울시 평균을 크게 웃돌며 최상위를 차지했고, 화재 안전, 소음·진동 관리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특히 저는 생활밀착형 행정과 현장 중심 행정이 이러한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믿는다. ‘찾아가는 현장구청장실’, ‘365 구민소통폰’을 운영하며 구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금까지 600회가 넘는 현장 방문을 통해 구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즉시 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레드로드’는 이제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찾는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고, ‘상생앱’과 ‘마포순환열차버스’ 운영으로 구석구석 상권 네트워크를 완성하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체감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환경과 도시공간 분야에서도 변화는 분명하다. ‘황톳길’과 ‘난지테마숲길’, ‘꽃피는 골목길’, ‘설렘길’ 등 걷기 좋은 길과 공원을 조성해 일상 속 쉼을 확장했다. 월드컵천 환경 개선, 성산천 복원, 경의선 선형 숲길 조성 등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도시를 구현했고, ‘펫세권 마포’에 맞춰 반려동물 캠핑장, 댕댕이 폭포, 댕댕이 공원 등 다양한 여가공간도 확충했다.

저는 구청장을 마포구의 살림을 책임지는 살림꾼이라 생각한다. 한정된 재원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도시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진다. 그래서 눈앞의 성과보다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는 선택을 해왔다. 구민의 내일을 위한 기반을 차곡차곡 쌓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행정의 역할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취임 이후 현장을 중심으로 구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행정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예산의 크기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행정 성과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교육특별구 마포를 중심으로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고, 마포강변 8.2 프로젝트를 통해 한강의 가치를 구민의 일상 변화로 연결하겠다. 남은 임기 동안도 구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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