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닫기

다만 고승범닫기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금융당국 마지막 수장들인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각각 지난해 8월 31일과 8월 6일 취임했다.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의 임기는 법적으로 3년이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면 관행적으로 재신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이들 수장의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통상 정권 초 금융 수장들이 교체돼왔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에는 김용덕닫기

다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가동되지 않은 상황이라 차기 금융 수장 교체 가능성이나 새 인사 하마평은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진 않고 있다. 만약 교체된다면 차기 금융 수장 후보로는 윤 석열 대선 캠프에서 경제 및 금융 공약을 총괄했던 인사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을 지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과 거시 경제 및 국제 금융 전문가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주목받고 있다.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 중 한 명만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악재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금융 수장을 한꺼번에 모두 교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금융위 해체 등 금융감독 체계 개편이 이뤄질 경우에는 2명 모두 교체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새 정권 출범과 함께 금융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들과 국책은행장의 교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금융 공공기관은 그간 숱한 정치권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여왔다.
4대 금융지주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당국과 공공기관의 수장들이 바뀔 경우 민간 금융회사들의 인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4대 금융지주 회장 중 이달 임기를 마치는 김정태닫기

윤종규닫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