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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1 실적] 증권사 '역대급' 실적…미래·한투·삼성·NH·키움 빅5 영업이익 '1조 클럽'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2-02-11 17:55

'전강후약'에도 전체 동학개미 덕 '뚜렷'
영업이익 '미래' 당기순이익 '한투' 왕좌
중소형 증권사도 대약진…배당도 '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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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1 실적] 증권사 '역대급' 실적…미래·한투·삼성·NH·키움 빅5 영업이익 '1조 클럽'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래에셋, 한국투자, 삼성, NH투자, 키움 등 국내 빅5 증권사들의 2021년 연간 기준 영업이익 '1조 클럽'이 최종 확정됐다.

그동안 수익기둥이 된 '브로커리지(위탁매매)의 힘'이 4분기에 약화된 흐름에도, IPO(기업공개) 활황 등으로 IB(기업금융)이 선전하고 트레이딩 운용 등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증권업계 첫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당기순이익 기준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순이익 기준으로도 1조원 지붕을 뚫었다.

주요 증권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에 힘을 실었다.

캐시카우 된 증권사…빅5 영업익 6.6조-순이익 5.4조
11일 국내 증권사들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을 종합하면, 국내 대형 증권사 5곳(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의 2021년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 총합은 6조6114억원에 달했다. 빅5 증권사 연간 순이익 총합은 5조4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말로 올 수록 증시 거래대금 감소, 금리인상 등 증권업 업황에 불리한 요소들이 가시화되면서 '전강후약' 구도가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 '동학개미' 개인투자자 덕을 보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자기자본 10조원 시대를 연 미래에셋증권(대표이사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은 2021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4858억원, 당기순이익 1조1872억원을 시현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해외법인 세전순이익이 2444억원에 달해 글로벌 수익 기여도가 부각됐다. 또 안방보험 승소에 따른 약 700억원의 영업외 이익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정일문닫기정일문기사 모아보기)은 2021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4474억원, 영업이익 1조288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사모펀드 전액 보상을 단행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3분기 카카오뱅크 IPO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실적 증가에 반영됐다.

한국투자증권 자기자본은 7조1510억원까지 커졌다. 연결 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3%에 육박했다.

삼성증권(대표이사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은 2021년 연간 영업이익 1조311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당기순이익도 9658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도 2021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3167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1조 클럽'을 달성했다. 연간 당기순이익도 9479억원에 달했다.

개인투자자 주요 창구인 키움증권(대표이사 황현순)도 '1조 클럽'에 합류했다.

키움증권은 2021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208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1년 연간 순이익도 9037억원에 달했다.

메리츠증권과 대신증권도 영업이익이 1조원에 근접했다.

메리츠증권(대표이사 최희문닫기최희문기사 모아보기)은 2021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9489억원, 당기순이익 7829억원을 기록했다. 세전 이익 기준으로는 1조원을 돌파했다.

대신증권(대표이사 오익근닫기오익근기사 모아보기)의 2021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955억원, 당기순이익은 6292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 계열에서 비은행 증권사들의 약진이 부각됐다.

KB증권(대표이사 박정림닫기박정림기사 모아보기, 김성현닫기김성현기사 모아보기)은 2021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213억원, 당기순이익은 60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나금융투자(대표이사 이은형닫기이은형기사 모아보기)도 2021년 연결 기준 순이익이 506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이영창)는 2021년 연결 기준 연간 순이익 3208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지주 계열 하이투자증권(대표이사 홍원식)은 2021년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 226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639억원으로 집계됐다.

BNK투자증권(대표이사 김병영닫기김병영기사 모아보기)은 2021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161억원을 기록했다.

또 유안타증권(대표이사 궈밍쩡)도 2021년 연간 영업이익 3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 3214억원, 순이익 1506억원을 기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대표이사 김원규)은 2021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60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대표이사 권희백)은 2021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441억원이다.

교보증권(대표이사 박봉권, 이석기)은 2021년 영업이익 1855억원, 순이익 1433억원을 시현했다.

KTB투자증권(대표이사 이창근)은 2021년 연간 영업이익 1433억원, 당기순이익 1741억원을 기록했다.

DB금융투자는 2021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697억원, 당기순이익 127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대표이사 최병철)은 2021년 영업이익은 1565억원, 당기순이익은 11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IBK투자증권(대표이사 서병기)은 2021년 연간 순이익 1004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1조 클럽'을 달성했다.

유진투자증권(대표이사 유창수, 고경모)의 경우 2021년 영업이익이 1170억원, 순이익이 90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차등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 무게
증권사들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에 힘을 실었다. 주가부양 의지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현금배당은 보통주 300원, 1우선주 330원, 2우선주 300원으로 총 1881억원 규모로 결정했고, 1740억원 규모의 자사주 2000만주 소각을 실시할 계획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합친 주주환원 규모는 모두 3662억원으로, 이는 작년에 약속한 주주환원 성향 30% 이상을 넘는 31.3% 수준이다. 또 1000만주의 추가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고배당주로 꼽히는 삼성증권은 보통주 1주당 배당금 380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7.7%다. 배당금 총액은 3393억원이다.

교보증권은 소액주주는 1주당 500원(시가배당률 5.7%), 최대주주는 주당 100원(시가배당률 1.1%)의 차등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29억원 규모다.

메리츠증권은 보통주 100원, 종류주 283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720억원 규모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앞서 2021년 5월 배당성향을 줄이는 대신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주주환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증권업 업황 전망은 전년 대비해서 전반적으로 약화에 힘이 실린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에 2021년은 브로커리지뿐만 아니라 IB수익도 눈부신 한 해였는데, 따라서 2022년 기저효과에 대한 부담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며 "주가는 거래대금 추이에 연동될 수 밖에 없으며 증권주는 저평가 구간이나 상승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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