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B투자증권 본사 / 사진제공= 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은 2021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433억원, 당기순이익 174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15.5%, 129.2% 증가한 수치다.
KTB투자증권은 "이는 2008년 증권사로 전환되기 이전을 포함해 회사 창립 후 역대 최대실적"이라며 "실적 향상의 주요 요인은 전 영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IB부문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상황에서 다수의 우량 딜 발굴을 통해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106% 증가하며 최대 성과를 거뒀다.
리테일부문은 신규고객 유치 마케팅 및 제휴 서비스 확대를 통해 활동계좌수가 전년 대비 160% 증가하며 고객기반이 확대됐다.
계열회사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KTB네트워크는 영업이익 827억원, 당기순이익 64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5.2%, 78.8% 향상됐다. 코스닥 상장과 함께 전년도에 이어 사상 최대이익을 경신했다.
배달의민족, 스타일쉐어, RBW, SoFi, 원티드랩 등이 IPO(기업공개) 및 M&A(인수합병)에 성공하며 높은 회수이익을 안겼다. 성공적 투자금 회수에 따라 투자조합의 성공보수도 크게 증가했다. 또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에스엠랩, 스튜디오앤뉴, 버넥트, 엔젯 등 현재 투자중인 기업의 기업가치가 계속해서 우상향하고 있다.
2021년 12월 인수를 마무리 한 유진저축은행도 영업이익 1098억원, 당기순이익 83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7.1%, 61.0% 증가해서 기여했다. 대출잔액이 전년 대비 6474억원 증가하며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KTB자산운용도 영업이익 108억원, 당기순이익은 84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주하이일드 펀드 등 고보수 상품 판매가 증가했고, 중위험·중수익 대표상품인 멀티에셋인컴EMP펀드 등 전략펀드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수탁고 2조7000억원이 순증하며 AUM 15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태국에 진출한 현지 증권사인 KTB투자증권 해외법인 KTB ST도 영업이익 104억원, 당기순이익 80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4%, 115% 증가한 수치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전 계열사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대내외 정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변화된 금융환경에 발맞춰 핀테크 업체들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신수익원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