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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회장들 “MZ세대에 귀 기울여야” 한목소리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11 23:03

윤종규 “즐거움 주는 금융플랫폼으로”
손태승 “새로운 기업문화 함께 만들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일 화상으로 열린 ‘2021년 하반기 KB금융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ESG경영과 넘버원 디지털플랫폼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KB금융그룹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일 화상으로 열린 ‘2021년 하반기 KB금융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ESG경영과 넘버원 디지털플랫폼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K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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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융지주 회장들이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 화두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의 소통을 꺼내 들었다. 디지털 시대 주역인 MZ 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9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2021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다양한 업종에서 과거 영광을 누렸던 거대 기업들 중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해 시장에서 사라진 사례가 많다”며 “디지털 시대의 주역인 MZ세대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KB 고유의 강점을 바탕으로 ‘혜택·편의·즐거움’을 제공하는 넘버원 금융플랫폼으로 인정받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인도네시아·중국·캄보디아 등 해외법인을 포함해 각 계열사 대표와 임원 등 경영진 25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시장의 시각으로 바라본 KB금융의 현황과 제언을 들었다. 그룹 경영진 간 소통의 시간인 ‘경영진 타운홀 미팅’을 통해서는 KB금융의 청사진, 부문별 전략 방향, HR·기업문화,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윤 회장은 이어서 진행된 최고경영자(CEO) 특강에서 ‘리딩금융그룹’에 대해 높아진 기대치를 언급하며 “환경과 사회, 주주 및 고객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일 화상으로 열린 ‘2021년 하반기 우리금융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자고 당부하고 있다./사진=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일 화상으로 열린 ‘2021년 하반기 우리금융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자고 당부하고 있다./사진=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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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같은날 화상으로 열린 ‘2021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MZ세대는 이제 그룹의 미래가 아닌 현재를 이끄는 주축 세대인 만큼,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그룹사 MZ세대 대표직원 등 임직원 약 600여명이 참여했다. 손 회장과 임직원들은 새로운 기업문화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로 구성된 기업문화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의 발표와 ‘MZ세대와의 소통 및 기업문화 혁신’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워크숍 직후에는 손 회장과 임원들이 MZ세대 직원들과 함께 ‘세대 공감’을 주제로 퀴즈를 풀고 이야기를 나눴다.

손 회장은 하반기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속도’와 ‘기업문화’를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로 모든 생활 양식이 급변하고 시장 예측이 불가능해졌다”며 “하반기 우리금융그룹이 모든 사업에서 최고의 속도를 내고 획기적 전략으로 시장의 판을 흔드는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7일 온라인으로 ‘제1회 신한문화포럼’을 열고 “리더들은 중간관리자들이 리더와 MZ세대를 연결하고 창의성과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권한과 역할을 재설계해 줘야 한다”며 “또한 최신 트렌드로 무장한 MZ세대 직원들이 창의성과 주도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리더들이 열린 환경을 만들어야 신한이 새롭게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문화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행적 업무 방식 등 새로운 문화의 장애물을 치우고 내부 관리 프로세스를 다시 고객으로 돌려놓아야 한다”며 “고객 중심의 초심을 바탕으로 모든 영역에서 고객에게 더 다가가야 하며 관료주의를 버리고 보다 객관성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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