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일 화상으로 열린 ‘2021년 하반기 KB금융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ESG경영과 넘버원 디지털플랫폼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K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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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는 인도네시아·중국·캄보디아 등 해외법인을 포함해 각 계열사 대표와 임원 등 경영진 25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시장의 시각으로 바라본 KB금융의 현황과 제언을 들었다. 그룹 경영진 간 소통의 시간인 ‘경영진 타운홀 미팅’을 통해서는 KB금융의 청사진, 부문별 전략 방향, HR·기업문화,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윤 회장은 이어서 진행된 최고경영자(CEO) 특강에서 ‘리딩금융그룹’에 대해 높아진 기대치를 언급하며 “환경과 사회, 주주 및 고객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일 화상으로 열린 ‘2021년 하반기 우리금융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자고 당부하고 있다./사진=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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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워크숍에는 그룹사 MZ세대 대표직원 등 임직원 약 600여명이 참여했다. 손 회장과 임직원들은 새로운 기업문화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로 구성된 기업문화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의 발표와 ‘MZ세대와의 소통 및 기업문화 혁신’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워크숍 직후에는 손 회장과 임원들이 MZ세대 직원들과 함께 ‘세대 공감’을 주제로 퀴즈를 풀고 이야기를 나눴다.
손 회장은 하반기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속도’와 ‘기업문화’를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로 모든 생활 양식이 급변하고 시장 예측이 불가능해졌다”며 “하반기 우리금융그룹이 모든 사업에서 최고의 속도를 내고 획기적 전략으로 시장의 판을 흔드는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문화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행적 업무 방식 등 새로운 문화의 장애물을 치우고 내부 관리 프로세스를 다시 고객으로 돌려놓아야 한다”며 “고객 중심의 초심을 바탕으로 모든 영역에서 고객에게 더 다가가야 하며 관료주의를 버리고 보다 객관성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