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부터) 이호성 하나은행장,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이미지 확대보기19일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닫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은행권을 향해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 놀이에 매달리고 있다"며, 기업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내용의 생산적 금융 확대를 주문한 바 있다.
이에 하나은행은 지난달 29일 실물경제 회복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에 107억원을 추가로 특별출연하여 4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기보와 함께 부산·울산 지역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을 위한 금융지원에도 나섰다. 하나은행은 3억원을 특별출연해 기술보증기금의 보증비율 우대(100%) 혜택이 적용된 보증서와 보증료를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부산ㆍ울산 지역 소재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6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게 된다.
여기에 이번 산자부·무보와 함께 현대차/기아와 협업 사례까지 더해지며, 은행권 전체에 불고 있는 '생산적 금융' 확대에 바람직한 선례를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대상은 현대차/기아가 추천하는 협력업체로 ▲대출금리 우대 ▲보증료 100% 지원 등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받게 된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최근 美 관세조치 조치에 따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산업 수출기업에게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하나은행은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수출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ESG 규제 확산에 따른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ESG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노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4월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인해 경영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총 6조3000억원 규모 긴급 금융지원에 나서왔다.
미국의 관세 정책 시행으로 인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속에서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6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했으며, 내수 부진 및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 1.9%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3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