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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2분기 실적도 쾌청…KB·신한, 연간 순익 4조 넘을까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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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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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은행 대출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상승세가 이어진 데다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1분기 역대급 규모를 기록했던 증권사 실적은 증시 거래대금 정체로 다소 둔화할 전망이나 전체 비이자이익은 선방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조5989억원으로 작년 2분기(2조6863억원) 대비 3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4대 금융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3조96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늘었다.
2분기 리딩 금융 자리는 1분기에 이어 KB금융이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KB금융의 2분기 컨센서스는 1조1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늘어난 1조59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의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작년 2분기 대비 19.7% 늘어난 8250억원이었다. 우리금융의 경우 순이익 증가 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59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은행 대출자산 성장과 NIM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 크다. 시장에서는 은행들의 2분기 평균 NIM이 전분기 대비 3~4bp(1bp=0.01%포인트)가량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은행의 경우 5~6bp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 수익성 지표인 NIM은 올해 들어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평균 NIM은 1.42%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6bp 확대됐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5월 단기물 금리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6월 단기물 금리 반등과 계속해서 견조했던 장기물 금리 추세를 바탕으로 시장금리와 관련된 NIM 하락은 최소화됐다”며 “작년 3월과 5월에 있었던 기준금리 인하 관련 예금금리 리프라이싱이 이뤄졌고 대출 우대금리 감면, 저원가성수신 비중 상승이 이어지면서 2분기 NIM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손 비용도 줄어들 전망이다. 은행들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에 나선 바 있다.

비이자이익도 선방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증시 거래대금 정체로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카드, 캐피탈 등은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지주 실적 개선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경우 올해 연간 4조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금융의 올해 연간 순이익 컨센서스는 4조1372억원, 신한금융은 3조334억원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융지주 원화 대출금의 절대 금액 증가와 NIM 상승에 따른 견조한 이자수익이 전망된다”며 “미리 쌓아둔 대손충당금으로 인한 대손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증권·보험 등 비이자이익도 증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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