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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 하반기 경영전략회의…기업문화 쇄신 꾀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08 05:00 최종수정 : 2021-07-08 07:57

‘디지털·ESG·글로벌’ 방점…비은행 강화도

5대 금융 하반기 경영전략회의…기업문화 쇄신 꾀한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이달 중 잇달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전략마련에 나선다. 금융그룹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기업문화 쇄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금융사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은 디지털 혁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글로벌 사업 확대도 핵심 화두로 꼽힌다. 이와 함께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도 힘쓸 예정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전날 조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본부장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제1회 신한문화포럼’을 개최했다. 신한금융은 작년까지 매년 7월 초 진행해 온 ‘하반기 경영포럼’을 올해부터 신한문화포럼으로 대체해 창업정신을 계승하고 그룹문화 발전 방향을 수립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과거와 다른 디지털 일류 그룹으로 새롭게 재가동한다는 의미를 담아 포럼 슬로건을 ‘재창조(RE:BOOT) 신한’으로 정하고 ‘고객을 위한 초심(Remind)’, ‘미래를 향한 도전(Challenge)’, ‘직원을 위한 자부심(Pride)’ 등 3가지 세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CEO 특강에 나선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회장은 “일류 신한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한문화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관행적 업무 방식 등 새로운 문화의 장애물을 치우고 내부 관리 프로세스를 다시 고객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회장은 또 “고객 중심의 초심을 바탕으로 모든 영역에서 고객에게 더 다가가야 한다”며 “관료주의를 버리고 보다 객관성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리더들이 시대에 맞는 리더십을 갖추고 적재적소에 충분한 권한을 부여해 조직의 스피드를 초가속화 해야 한다”며 “최신 트렌드로 무장한 MZ 세대 직원들이 창의성과 주도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리더들이 열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KB금융은 오는 9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그룹 임원과 계열사 CEO들이 참여하는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연다. 이번 워크숍의 핵심 안건은 기업문화, 디지털, ESG로 정해졌다. 주제별 토의와 구체적인 실행방안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회장도 직접 CEO 특강에 나선다. 윤 회장은 이번 워크숍 안건에 대한 구상과 함께 비은행·비이자이익 증대, 글로벌 사업 강화 등의 경영 과제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점검과 함께 하반기 세 가지 아젠다에 대한 실제 아이디어가 제시될 것”이라며 “디지털·플랫폼 강화 전략과 ESG, 글로벌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금융도 9일 온·오프라인 연계방식으로 경영전략 워크숍을 연다.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회장과 계열사 CEO 등 필수인원만 참석하고 임원들은 비대면으로 참석한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부문 강화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 전략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3분기 중 내부등급법 추가 승인이 나면 비은행 인수합병(M&A) 전략에 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이달 중하순께, 농협금융은 오는 19~23일 사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 예정이다. 금융그룹들은 이번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공통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문화 전환뿐만 아니라 비대면 혁신, ESG 경영, 글로벌 사업 확대, 신성장동력 확보 등이 주요 과제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금융지주들은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 세계적 경영 화두인 ESG 경영과 비은행 부문 강화 및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한 수익원 다변화도 중요해졌다. 한 금융그룹 관계자는 “디지털과 ESG, 글로벌은 각 금융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공통적인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종료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 부실이 현실화할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도 힘써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한시적으로 지원했던 대출 만기연장, 이자 유예 등 금융지원 조치는 오는 9월 종료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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