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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百, 오프라인 강화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19 00:00

롯데 ‘전략 변화’·신세계 ‘경험 제공’·현대 ‘차별화’
온·오프라인 시장판도 변화 속 성장 전략 고심

롯데·신세계·현대百, 오프라인 강화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오프라인 시장 강화에 나선다.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백화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39.5% 급증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정부가 경제동향을 발간한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온라인 시장의 성장률이 매섭다고는 하지만 오프라인 시장 또한 성장세를 회복하며 향후 가치를 기대하게 한다. 백화점 3사는 각 사의 전략을 수립해 오프라인 강화를 실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략 변화를 통해 오프라인 강자 1위 사수를 계획한다.

강희태닫기강희태기사 모아보기 대표는 지난달 23일 열린 롯데쇼핑 정기주주총회에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의 발언에서 나왔듯 롯데는 변화와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백화점 3사 중 지난해 매출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본점 매장 면적의 절반을 명품 매장으로 리뉴얼한다. 롯데는 고가 브랜드부터 중저가 브랜드를 아우르는 폭넓은 선택의 백화점에서 명품 특화 백화점으로 노선을 변경하는 것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2021년까지 백화점·할인점부문에 총 1조280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는 771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내년엔 5092억원을 투입한다. 투자금 대부분은 백화점 부문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상권 1번점 전략을 지속하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한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희소성 있는 브랜드 유치 등을 통해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쇼핑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2년 연속 매출 2조원을 기록한 강남점을 필두로 부산·대구 등 전국에 지역 대표 백화점을 갖고 있다. 오는 8월에는 대전 신규 지점을 출점하며 호서 1번점 도약을 시도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 경험 측면에서는 오프라인 가치가 더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차 대표는 “단순 구매라는 영역에서 온라인의 비중은 커질 수 있겠으나, 고객 경험의 측면에서 오프라인의 가치는 더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 경험 일환으로 지난해 강남점에 ‘아트 스페이스’를 열었다. 전국 각지의 맛집을 백화점 식당가에 모아 식도락을 찾는 고객층도 공략했다. 신세계백화점 식당가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대비 162.4%나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더해 SSG닷컴 상품 픽업 공간인 ‘익스프레쓱’을 통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확대에도 집중하며 오프라인에서 특화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종 현대백화점 대표는 지난달 2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동종업계와 같은 볼륨화보다는 차별화몰로 육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오프라인 차별화 전략은 이미 올해 가시적 성과를 냈다. 지난 2월 신규 개점한 ‘더현대서울’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인 더현대서울은 휴식공간과 문화공간을 50% 이상 배치하는 ‘리테일테라피’ 개념을 적용해 흥행에 성공했다. 개점 첫 한달 매출이 1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대로라면 매출 1조원의 벽을 단시간 내에 깰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판교점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해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인 5년만에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지점 수를 늘리기보다는 각 지점에 투자해 각각의 매력을 차별화 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당분간은 기존 점포의 리뉴얼이나 향후 중장기 전략에 초점을 맞추면서 추가 가능한 1~2곳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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