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부회장은 12일 서울 R&D 캠퍼스에서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관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이후 이 부회장의 첫 경영 행보다. 이건희 회장이 1996년 선언한 '디자인 경영'을 계승하자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 다시 한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면서 "미래를 위한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은 진 리드카 버지니아 대학 Darden경영대 부학장, 래리 라이퍼 스탠포드대학 디스쿨 창립자 등 글로벌 석학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최신 디자인 트렌드와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가정에서 운동·취침·식습관 등을 관리해주는 로봇 ▲서빙·배달·안내 로봇 ▲개인 맞춤형 컨텐츠 사용 등이 가능한 안경 형태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등 차세대 디자인이 적용된 시제품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회의는 처음으로 전사 통합 회의 형태로 열렸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사업부별 디자인 회의를 진행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