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평가손은 일부 확대됐지만, 주식거래 약정 금액이 늘고 퇴직연금 성장세를 이어갔다. 앞선 투자자산의 수익 실현에 따라 IB 수수료 수익도 증대됐다.
전 부문 고른 성장…PF 리스크 관리
2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577억원으로, 같은 기간 60% 늘었다.
현대차증권 측은 "4분기 시장 금리 급등에 따라 채권 부문 실적 부진이 불가피했지만 리테일, IB, S&T(세일즈 앤 트레이딩)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위탁/금융상품 부문의 경우, 리테일 및 법인영업 실적이 개선되고,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 연간 위탁/금융상품 순영업수익은 연결 기준 16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성장했다.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 거래량 증가가 동력이 됐다. VIP 영업 및 신규 디지털 서비스 오픈 등을 통한 영업구조가 개선 중이다.
법무법인 태평양, 세무법인 다솔 등과 패밀리오피스 자산승계 법률자문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장외채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서비스를 시작했고, ATS(대체거래소) 거래도 시행했다.
퇴직연금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경쟁력을 높였다.
DB(확정급여)형 적립금은 2025년 기준 16조4000억원이다. 계열사 물량 등이 반영됐다.
DC(확정기여)형과 IRP(개인형퇴직연금) 적립금의 합계는 2조8000억원이다. 이는 전년(2조3000억원) 대비 성장한 수치다.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퇴직연금 DC형 원리금비보장 1년 수익률 중 증권사 1위는 현대차증권(24.62%)이다. 증권사 DB 원리금보장(예금성·시장성 가중평균) 1년 수익률에서도 현대차증권(4.01%)이 1위였다. 다만, IRP 1년 원리금 비보장 수익률은 현대차증권이 16.05% 수준으로, 업계 하위였다.
IB 부문의 경우, 수익증권(본사 사옥) 매각차익 및 데이터센터 투자 수익 창출 등으로 IB 수수료 수입이 전년보다 증대했다.
IB 순영업수익은 2025년 연결 기준 846억원이다. 회사채 인수 및 주선 업무 확대, 기 보유 부동산 지분 정산, 저 리스크 딜(Deal) 매입확약 수수료 증가가 보탬이 됐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충당금 설정 및 제각 처리로 손실 흡수능력 제고에 노력을 기울였다. 전년대비 충당금 339억원을 추가 반영하고, 제각 406억원이다.
![배형근號 현대차증권, 리테일·IB 수익 증가로 실적 개선…퇴직연금 성장세 [금융사 2025 실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20210314409170179ad439072115218260.jpg&nmt=18)
기 투자 우량자산 적시 매각에 따른 수익 창출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 평가손 확대로 전년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고 현대차증권 측은 설명했다.
보수적 운용 기조 아래 탄력적 시장 대응을 통한 기회 수익을 추구했다.
2025년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전체 PF익스포저는 5,529억원(충당금 반영전 6,390억원)이다. 최근 4년내 PF익스포저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체 익스포저 중 시장 우려가 큰 브릿지론의 경우 12.3%로 비중이 낮다. 수도권 비중은 브릿지론 9.1%, 본PF 58.3%로 사업성 및 회수 가능성이 있다고 현대차증권 측은 설명했다.
2025년 말 기준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저는 2,717억원이다.
총 투자금액은 3,068억원이며 최근 4년간 신규투자가 감소하고, 대체투자 펀드 건전성 개선을 위해 Capital call(추가 출자)에 참여했다.
우발채무 감소…자본적정성 개선
최근 3년간 NCR(순자본비율)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NCR 비율은 2025년 기준 585%다.2025년 말 기준 연결 자기자본은 1조4433억원이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2025년 말 기준 56%로, 최근 5년간 큰 폭 줄었다.
리스크 관리를 통한 총위험액 및 우발채무 감소와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적정성 개선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고 현대차증권 측은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026년 1월 현대차증권 관련 리포트에서 "부동산금융 시장 내 경쟁력이 양호한 IB부문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영업네트워크가 동사의 영업기반의 안정성을 지지하고 있다"며 "사업기반이 일정부분 다각화되어 있고, 각 부문에서 비교적 양호한 시장지위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신평은 "한편, 브릿지론 및 고정이하 본PF에 대해서는 충당금 설정, 상각 등으로 익스포져를 축소했으나, 정상·요주의 사업장 중 분양률이 저조한 지방∙비아파트(오피스텔 등) 분양 사업장이 존재한다"며 "국내외 부동산금융의 양적 규모 관리, 건전성 및 리스크관리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I 혁신 등 미래성장 동력 강화
현대차증권의 2025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보통주 기준 현대자동차(22.17%)이다. 이어 현대모비스(13.70%), 기아(3.95%) 순이다.CEO(최고경영자)인 배형근 대표이사는 2024년 3월부터 현대차증권 사령탑을 맡아 임기 수행중이다. 현대모비스 재경부문장 출신의 그룹 내 재무통으로, 현대차증권의 체질 개선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2026년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해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AI(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등을 통해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말 IRP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업부문 별 경쟁력 확보 및 자구노력 개선 효과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한다.
현대차증권 측은 "올해에는 ‘AI 혁신 및 비즈니스 체질 개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강화라는 경영방침 아래 전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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