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8일 오전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를 가진 뒤 브리핑을 열어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추진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사전청약제도란 본 청약 1~2년 전에 미리 입주자를 선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사전 청약 당첨자는 본 청약이 실시될 때까지 자격 요건을 유지하면 본청약에서 당첨이 확정된다.
사전청약 물량은 당초 9천 가구였으나, 주택공급이 부족하다는 시장의 지탄에 물량을 2021년 3만 가구, 2022년 3만 가구 등 6만 가구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
이 같은 정부의 움직임은 30대를 필두로 한 부동산 시장의 ‘패닉바잉’ 현상을 잠재우고, 시장에 만연한 공급부족 시그널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발표되는 3만 가구 대상지에는 8·4 부동산 대책 중 공급 규모가 가장 큰 노원구 공릉동 태릉골프장(83만㎡)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중 일부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 조사결과, 정부의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응답자들의 청약 의사가 가장 높았던 곳은 하남교산·과천 과천지구·남양주 왕숙 순으로 나타났다. 청약 지역 중 가장 청약 의사가 높았던 곳은 ‘하남 교산(25.4%)’으로 나타났다. 이어 △과천 과천지구(21.8%) △남양주 왕숙(18.4%) 순으로 응답됐다.
서울 거주자 중 선택을 가장 많이 한 지역은 ‘하남 교산’이었고 이어 △없다 △과천 과천지구 순이었다.
경기 거주자는 ‘하남 교산>과천 과천지구>용인 플랫폼’, 인천 거주자는 ‘인천 계양>부천 대장>검암 역세권’ 순으로 응답했다.
현 거주지나 주 생활권과 가까운 곳을 청약 예정지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 거주자도 이런 이유로 절반 이상이 청약 의사 지역이 ‘없다’라고 응답했으며, 이어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을 선택했다. 지방 거주자도 ‘없다’ 응답이 가장 많았고, ‘과천 과천지구, 용인 플랫폼’이 청약 선호지역으로 꼽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