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손해율은 95~100%를 상회할 것으로 전해졌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정확히 취합은 되지 않았지만 4분기 손해율이 100%를 넘길 것 같다”고 전했다. 사고율은 소폭 줄어든 반면, 최저임금 및 정비수가 상승에서부터 과잉진료 등으로 인한 보험금 누수 등이 지속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해율이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뜻한다. 보험사들은 이 손해율에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을 흑자와 적자의 가늠좌로 본다. 합산비율이 100%를 넘으면 보험료로 걷어 들인 수입보다 보험금으로 내준 지출이 더 커 ‘팔수록 손해’인 상품이 된다.
자동차보험의 사업비율은 통상적으로 20% 선에서 형성되므로,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77~78% 선으로 본다. 이 경우 두 비율을 더해 약 97~98%의 합산비율이 형성된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처음부터 돈을 벌자고 만들어진 상품이 아니다”라며, “다만 너무 큰 손해를 보면 안돼기 때문에 합산비율을 99~100%로 딱 맞춰 현상유지만 가능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요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이미 100%를 넘긴 상태에서 사업비까지 더하면 합산비율이 120%를 넘어가는 상황이 발생한다. 보험료로 100원을 벌고 보험금으로 120원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업계는 이 같은 부담을 줄이려면 당초 최소 5%대의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내년 제도개선을 통한 보험료 인하 효과(1.2%)가 적용돼 3.8%대 인상에 그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그나마도 5%는 최소한의 선이었고, 실제로는 10% 이상의 인상이 이뤄져야 그나마 현상유지가 가능한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이것마저도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요율산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인상을 바로 단행할 수도 없다”며, “지금으로서는 당국이 이야기한 음주운전 사고 자기부담금 확대 등의 제도개선 효과에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올해 음주운전 사고부담금 인상,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심사 절차와 기구 신설, 이륜차 보험의 본인부담금 신설 등의 제도 개선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손보업계가 손해율 인상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한 한방진료비와 관련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또 다른 손보사 한 관계자는 “이번 인상이 불충분하다면 보험료가 한 번 더 오르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며, “올해도 손해율 때문에 보험료를 두 번이나 올리면서 소비자와 언론으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는데, 차라리 한 번만 제대로 인상을 단행하는 편이 부담이 적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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