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019년 1분기 매출액 6조7727억원, 영업이익 1조366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1조1021억원으로 65% 줄었다.
D램은 계절적인 수요 둔화와 서버 고객의 보수적인 구매가 지속되면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으며, 평균판매가격은 2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도 높아진 재고 부담과 공급업체 간 경쟁심화로 평균판매가격은 32% 하락했다.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6% 감소했다.

D램 시장은 특히 모바일 시장은 6~12Gb 신제품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고용량 제품 채용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버 시장도 2분기 후반부터 데이터세터 고객 중심으로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1년 이상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SSD 채용 비율 확대와 함께 IT 기기에 탑재되는 낸드의 용량 증가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점진적 수요 회복 전망에 SK하이닉스는 기술개발 및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D램은 미세공정 전환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1세대 10나노급(1X)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하반기부터 2세대 10나노급(1Y)도 컴퓨팅 제품 위주로 판매를 시작한다. 고용량 D램 채용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용 칩셋 출시에 맞춰 고용량 64GB 모듈 제품 공급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3D 낸드 초기 제품인 2세대(36단)와 3세대(48단) 생산을 중단했으며, 72단 비중을 늘린다. 또한, 96단 4D 낸드로 하반기 SSD 시장과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청주 M15 공장 수요조절을 위해 낸드 웨이퍼 투입량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