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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HBM 신화, 과감한 투자와 미래 안목 덕분"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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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8-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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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HBM 신화, 과감한 투자와 미래 안목 덕분"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곽노정닫기곽노정기사 모아보기 SK하이닉스 사장(사진)은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워 글로벌 D램 시장 1위로 도약한 배경으로 "SK그룹의 과감한 투자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 덕분이었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6년 "근본적인 변화가 없으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을 수 있다"는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 발언을 언급하며, 곽 사장은 "지난 몇 년은 이 말씀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입증하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곽 사장은 “최근 변화의 중심에는 AI가 불러온 혁신이 있다”면서 “AI가 불러온 변화는 점진적 혁신을 넘어 기존 산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파괴적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AI 시대에 주목받는 기업이 바로 SK하이닉스”라며 “20여 년 전 존폐 위기까지 몰렸던 하이닉스가 SK를 만나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다”고 밝혔다.

곽노정 사장은 형광등을 하나씩 빼며 전기를 아껴 경비를 줄이고, 임직원들은 무급휴가를 쓰고 급여를 반납해야 했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 최초 HBM 개발은 SK와 손잡은 이듬해 이뤄낸 성과였다”며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SK가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과감히 미래 투자를 지속했기에 오늘의 HBM 신화가 가능했다”고 했다.

지난 2012년 당시 최태원 회장은 경영난에 시달리던 하이닉스를 과감하게 인수하며 오늘날 SK하이닉스를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 회장은 회사 인수에 이어 적극적인 자금 투입을 통해 투자 여력을 확보했고 채권단 체제 하에서 여의치 않았던 대규모 장비와 설비 투자를 본격화했다. 미래 기술과 시장 변화를 내다보며 장기적 관점의 혁신에 집중하는 최태원 회장의 선구안과 리더십이 있었기에 오늘의 SK하이닉스가 있다는 것이 재계 평가다.

곽노정 사장은 “AI 시대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며 엄청난 크기의 변화에 두려움을 느낀다”면서도 “문 닫을 위기를 겪어내면서도 HBM을 만든 SK하이닉스는 결국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최태원 SK 회장(맨왼쪽). 사진=SK

최태원 SK 회장(맨왼쪽). 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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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 이천포럼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와 징 첸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중국분석센터 소장이 참석하는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 재편, 한국기업의 해법 모색’, 모하마드 알리 IBM 부회장이 나오는 ‘AI/DT를 활용한 산업 제조 현장의 생산성 재도약’ 등 세션을 준비했다.

특히 마지막 날엔 최 회장과 계열사 CEO들이 SK서린사옥에 모여 포럼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올해 포럼은 AI 생태계 확장에 따른 벼화 실천 모습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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