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16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749억원, 영업이익 1194억원, 당기순이익 967억원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 16.5%, 영업이익 418.7%, 당기순이익 12.4%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연결기준 매출액 1조7154억, 영업이익 1655억, 당기순이익 14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액 8.8%, 영업이익 145.5%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8% 떨어졌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건설은 2017년 안부(Yanbu)2 프로젝트에서 반영한 잠재손실 300억원 환입(연결기준 450억원 환입)이 있었지만, 이를 제외해도 별도 영업이익은 814억원으로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 한화건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1.7% 증가한 2711억원으로 큰 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 전망 배경에는 이라크 프로젝트의 정상화가 있다. 윤 연구원은 "1분기 이라크 매출은 770억원에 불과했지만, 2분기 매출은 1350억원으로 증가했다"며 "2018년 기준 공사대금을 3억2000만달러 수령하며 공사 속도를 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