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 /사진=한화건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발주처로부터 올해 상반기 2억3000만달러, 이달에 8600만달러 공사대금을 수령했다. 곧 추가적인 대금도 받을 예정이다. 이번 대금 수령으로 한화건설은 잔여 미청구공사 대금 2656억원을 해소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이라크 비스마야 공정률은 33%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미청구공사 대금까지 해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비스마야 누적 수금 규모는 34억8000만달러, 누적 캐시플로어는 10억달러로 수익성이 높다”며 “오는 2021년 예정된 완공시기보다 다소 늦춰질 수 있지만 이라크 내전 영향으로 공사기간 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는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0만80가구 주택을 건설하는 신도시 조성공사와 294개의 교육시설을 비롯한 병원, 경찰서, 경찰서 등의 공공시설을 짓는다. 한화건설이 이라크 정부에 제안한 ‘Design Build(설계·조달·시공 일괄수행) 방식으로 총괄 개발, 한국형 신도시를 해외에 그대로 접목한 계획도시로 만든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