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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도 시작된 양극화 현상…남부권 집값 상승 중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3 14:59

경기 남부권 매매가격지수 분석./이미지=한국부동산원

경기 남부권 매매가격지수 분석./이미지=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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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 남부권 집값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과천과 성남을 중심으로 한 핵심 지역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장을 주도하고, 안양·광명·하남 등 서울 인접 경기 남부권 역시 동반 상승을 기록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매매가격지수 흐름을 보면, 상승률 상위 10위에 9곳이 경기 남부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2025년 1분기 대비 2025년 3분기 기준) 과천시는 206.8에서 241.7로 약 16.9% 상승하며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성남시 역시 같은 기간 188.5에서 209.0으로 10.9%가 올라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과천시는 행정구역상 경기도지만 생활·교통·수요 측면에서 강남권과 사실상 동일한 시장으로 분류된다. 성남시 역시 분당·판교를 중심으로 강남 업무지구와 직접 연결되는 대표적인 경부축 도시다.

이어 안양시(5.6%), 광명시(4.3%), 하남시(5.0%)도 강남으로 출퇴근 및 생활이 가능한 경기 남부 대표 지역이다. 중상위권을 차지한 용인시(4.5%), 구리시(3.6%), 의왕시(3.0%), 수원시(2.5%), 광주시(1.4%) 역시 흐름은 유사하다. 이들 지역은 GTX, 광역철도,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통해 강남으로의 연결성이 강화되며 견조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10위에 이름을 올린 광주시(1.4%) 최근 흐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2024년 4분기 저점(127.1)을 형성한 이후, 2025년 1분기 127.5, 2분기 127.8, 3분기 129.3으로 완만하지만 분명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서~광주 복선전철(계획, 예정) 등 강남 연계 교통망 기대가 광주시 가격 하방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노선은 수서역(SRT·GTX-A)과의 직접 연결을 통해 강남 접근성을 약 10분 대로 단축하는 사업으로, 계획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이미 선반영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더불어 광주시는 과천·성남처럼 이미 가격이 충분히 반영된 선도 지역과 달리, 상대적으로 낮은 기저에서 상승 여력을 남겨둔 저평가 지역이라는 점도 가격 반등 요인으로 꼽힌다. 과천과 성남이 이미 높은 지수 레벨로 진입했고, 하남과 광명 역시 상당 부분 상승을 소화한 상황에서, 광주시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수 레벨을 유지해 왔다. 바꿔 말하면 상승 탄력이 붙을 경우 추격 여지가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광주시 아파트값은 2025년 12월 기준 평균 4억 2,518만원이다. 이는 1위 과천(21억 4,139만)과 비교해 5분의 1, 2위 성남시(12억 4,926만원) 대비 3분의 1수준이다. 또한 행정구역을 접하고 있는 하남시(10억 2,326만)는 물론 경부축 라인인 용인시(6억 5,194만원), 화성시(5억 6,364만원)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근 집값 흐름은 상승이 한 차례 정리된 뒤 같은 축에 있으면서도 아직 가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저평가 지역이다”라며 “상승장이 전면 확산되는 국면이 아니라 선별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후행 지역의 전환 신호’가 시장에서 더 크게 해석되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런 의미에 광주시는 경기 남부권 내 ‘후발 주자’로 반등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업계 한 관계자는 “과천과 성남이 선두에서 길을 열었고, 하남·광명·안양이 뒤를 이었다면, 다음 순서를 점칠 때 광주시가 거론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라고 강조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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