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신금융협회장은 5대 금융협회장 중 한 자리로 그간 경제부처나 금융당국 출신 인사가 선임됐다. 김 회장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국가브랜드위원회 사업지원장,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부위원장)을 거친 관료출신이다.
관료출신이 계속 맡아왔던 이전과 달리, 올해부터는 민간 출신이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논란이 일어나며 여신협 외 금융협회장 자리가 민간 출신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민간 출신이 회장으로 와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민간 출신이 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여신업계에서는 이재우 전 신한카드 사장, 이강태 전 BC카드 사장 등이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출신이지만 이기연 여신협회 부회장 이름도 나오고 있다.
여신협회장은 7개 카드사, 7개 캐피탈사 사장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이후 회추위에서 단독후보를 선정한 뒤 회원사가 모이는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한다.
여신금융협회는 회장 선임을 두고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이두형 9대 여신협회장 임기종료 이후 한달간 회장직이 공석에 있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