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은캐피탈은 14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갖고 구동현(具東鉉) 전 KDB금융지주 부사장(사진·59세)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식 선임한다. 당초 지난달 30일 임시주총에서 선임할 계획이었지만 청와대의 인사 검증 절차가 지연되면서 이날 선임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신임 구동현 대표는 1957년 경복 고령 출신으로 대구고,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산업은행에 입행한 이후 산은아일랜드 차장, 컨설팅사업실 팀장, 종합기획부 팀장, M&A실장, KDB컨설팅 실장 등을 거쳤으며 2011년부터 KDB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겨 기획관리실장과 부사장(2012~2014)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7월 임기를 남기고 사의를 표명한 김기범 대우증권 사장 후임으로 사장 직무대형을 맡기도 했다.
산업은행과 산은금융지주 등에서 33년간 근무하면서 금융업 전반에 대한 폭 넓은 경험과 식견을 쌓았으며, 소탈한 성품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부하직원들과 주변사람들에게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는 덕장형 리더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금융권에 폭넓은 인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 조직 장악력과 함께 업무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 한 관계자는 “구동현 신임 대표이사는 영업현장과 소통을 중심하며 균형 감각을 갖춘 리더”라고 평가했다. 그는 산업은행 입행 동기이자 한 살 더 맞은 최윤닫기

우선 구 대표는 타행 지점장 출신 인사가 상근 감사위원 직에 선임되면서 어수선해진 조직을 추슬러야한다. 이와 관련 캐피탈업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관행에서 벗어나 신한은행 지점장 출신 인사가 감사 자리에 선임된 것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