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지난 31일자로 비등기 임원 6명 전원이 임기가 만료되면서 이들의 거취가 주목받았다. 이들 가운데 경영기획과 내부 리스크를 담당한 김진석 부사장과 영업을 총괄한 김희건 부사장은 1년씩 연임에 성공한 반면 나머지 상무이사 4명은 전원 물러났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우리은행 영업본부장 출신 3명(송회용 상무, 진무웅 상무, 고재헌 상무)과 내부출신 1명(윤의연 상무) 등 총 4명의 비등기 신임 임원을 선임했다. 이들 중 고재헌 상무이사는 법인/제휴고객본부장 직책을, 진무웅 상무이사는 경영기획지원본부 직책을, 송회용 상무이사는 개인고객본부장 직책을 각각 맡았다.
내부출신인 윤의연 상무이사는 마케팅본부장 직책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선임된 상무이사 4명의 임기는 2년이다. 이번 신임 임원 인사와 관련해 우리카드 관계자는 “통상적인 인사 수준”이라고 짧게 말했다.
한편 출범 2주년을 맞았던 우리카드는 지난해 법인카드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013년 4월 분사한 이후 채 2년도 되기 않아 M/S(시잠점유율)가 8.3%로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법인카드 이용실적이 13조8905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9.8%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주주인 우리은행의 법인 영업 강점과 법인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