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액연봉 논란으로 지난해 6월 퇴임 후 9개월여 동안 회장직으로 돌아온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근로소득(12억원)과 퇴직소득(33억원) 등 45억원이 넘는 보수를 포기했다. 반면에 송진규 메리츠화재 사장은 지난해 10억5285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한 박종원 코리안리 부회장은 지난해 176억2573만원을 받았다. 원종규 사장은 9억4323억원, 원혁희 회장은 6억3309억원이다. 박 부회장의 연봉은 퇴직금 159억5678만원을 포함해 급여 2억5339만원, 상여 5065만원, 기타근로소득 13억6491만원이다.
박종원 부회장은 코리안리 전임사장으로 1998년 재정경제부 공보관을 지낸뒤 코리안리에 와 5연임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지난해 물러났다. 재임중 적자의 늪에 허덕이던 코리안리를 아시아 1위의 재보험사로 키워냈다.
한편 지난해 6월 LIG손해보험 대표직에서 물러난 구자준 전 회장은 지난해 근로소득 12억500만원, 퇴직금 42억2000만원을 포함해 총 54억2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구 전 회장의 퇴직금은 재직기간 11년 1개월간 발생한 금액이 일시 지급된 것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4월말 퇴임한 신은철 전 부회장에게 총 17억35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으며 미래에셋생명은 최현만닫기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