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근기사 모아보기, 이하 올리브영)이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이 이르면 3월 내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정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이 상장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가운데 투자업계는 이 회사의 몸값을 4조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업계는 '너무 과하게 책정된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내렸다.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영위하는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경우 시가총액 약 2조5000억원대, 이마트의 시가총액은 약 4조원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증권, 모건스탠리를 대표 주관사로 KB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를 공동 주관사로 선정 후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서 올리브영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약 1조8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에 반해 경쟁사인 GS리테일의 '랄라블라'는 수년 째 이어지는 적자로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롭스 역시 올해 로드숍을 모두 철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롭스의 경우 롯데마트 내 숍입숍 형태인 '롭스플러스'로 출점 전략을 바꿨다.
올리브영이 적자를 내고 있는 다른 기업과 달리 흑자를 내고 있는 것도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요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올리브영의 매출액 1조8738억원, 영업이익 1001억원을 달성했다. 취급고도 지난 2020년 2조890억원, 지난해는 2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리브영이 이경후 CJ ENM 부사장과 이선호닫기
이선호기사 모아보기 CJ제일제당 경영리더의 승계 핵심 수단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남매는 글래우드PE와 진행한 프리 IPO 당시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각각 391억원, 1018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현재 이 부사장과 이 경영리더가 보유한 올리브영의 지분은 4.27%, 11.09%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꾸준히 '플랫폼'임을 강조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 당시 단순 쇼핑몰임을 강조했다면 5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B2B(기업간거래), B2C(기업대소비자거래)가 모두 가능한 플랫폼으로 인정 받았기 때문에 상장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패션업계를 비롯한 스타트업이 플랫폼으로 인정받으려는 이유도 기업가치를 최소 5~10배 높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구 대표 역시 직접 "올리브영은 국내에 없었던 시장을 개척하고 진화하는 플랫폼이다"며 "옴니채널 전환을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내 시장에서 올리브영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점도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이 일어나는 까닭이다. 올리브영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출 2조원에 정체되어 있으며 매장 수 역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약 20개 밖에 늘지 않았다. 폭발적으로 H&B스토어 시장이 성장하던 지난 2015년 이전과 시장 상황이 많이 다르다.
이에 올리브영은 해외 진출, 큐레이션 사업 강화를 위한 스타트업 '로켓뷰' 인수 등 전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롭스와 랄라블라 등 경쟁사들이 잇따라 사업을 축소하면서 올리브영이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가지게 된 것"이라며 "결국 올리브영의 경우 온라인 채널 성장과 전망이 시가 총액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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