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SK텔레콤 ‘40년 1등 통신’ 외양간 잘 고치려면
“네 고쳐야죠. 소 잃었는데 왜 안 고칩니까. 외양간 안 고치는 놈은 다시는 소 못 키웁니다.” 몇 년 전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스토브리그’ 주인공 백승수(남궁민 배우)가 비리에 연루된 선수에게 충고하...
2025-05-12 월요일 | 김재훈 기자
[기자수첩] 정치 불확실성 앞에서 투자자는 냉정해야
2025년 6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정치권의 판도가 요동치는 만큼, 특정 정치인과 연관됐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이른바 '정치 테마주'가 다시 한번 시장의 전면에 등장했다....
2025-05-07 수요일 | 홍지인 기자
[기자수첩] 포스코이앤씨는 수주전 홍보에 정희민 대표가 꼭 필요했을까?
포스코이앤씨가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신안산선 터널 붕괴 사고로 노동자가 매몰된 가운데, 사고수습 중에도 홍보영상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포스코이앤씨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
2025-04-29 화요일 | 주현태 기자
[기자수첩] 경쟁력 갖춘 한국 車산업...‘규제철폐’로 한 단계 더 도약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승용차 내수 시장에서 국산차 점유율은 82%에 달한다. 작년 팔린 신차 10대 중 8대 정도가 국산차라는 얘기다. 이는 정부가 국내 자동차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 덕...
2025-04-28 월요일 | 곽호룡 기자
[기자수첩] 도쿄·오사카 말고 국내여행 가고 싶습니다만…
여행은 직장인들에게 비타민 같은 쉼표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여정이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가 어렵다지만, 비행기에 오르는 내국인들은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25-04-21 월요일 | 손원태 기자
[기자수첩] 한화그룹,‘오해’라는 본 모습
최근 국내 자본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발표다. 규모 자체도 역대급이었지만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에너지 등이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매입에 1조3000억원...
2025-04-14 월요일 | 이성규 기자
[기자수첩] 오락가락 ‘토허제’…추락한 신뢰도
서울시가 강남구와 송파구 일부 지역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난 2월 해제했다. 명분은 재산권 보호다. 해제 이후 집값이 상승하자 한 달여 만에 이를 번복했다.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와 용산구의...
2025-04-07 월요일 | 한상현 기자
[기자수첩] ‘역대 최대 실적’ 은행권의 역할론
올해 1월까지 건설부동산부에 출입하다 은행으로 옮겨오게 됐다. 그렇다 보니 아직까지 건설사나 부동산 관계자들과 연락을 주고 받는 일이 드물지 않은데, 그때마다 나누는 얘기의 8할 이상은 ‘역대 최악 수준으로...
2025-03-31 월요일 | 장호성 기자
[기자수첩] 홈플러스가 살아야 유통업계가 살지 않겠습니까
“다들 홈플러스가 망하길 바라는 것 같아요. 진짜 그렇게 되길 원하는 걸까요. 그렇게 되면 업계 대부분이 부침을 겪을텐데요.”최근 만난 유통업계 한 관계자에게 들었던 말이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
2025-03-24 월요일 | 박슬기 기자
[기자수첩] 증권사 ‘1호 IMA’ 기다려지는 이유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대형화는 현재 국내 증권사 IB(기업금융) 하우스 순위를 가르는 결정적 요소가 되고 있다. 과거에 이름을 날린 증권사 중 현재 회사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거나, 경영권이 바뀐 곳들이 적지 않다...
2025-03-17 월요일 | 정선은 기자
[기자수첩] 이자장사에 대한 오해
정당하게 돈을 벌고도 눈치를 봐야하는 기업이 있다. 순이익이 늘어나면 비판도 커질 각오를 해야하는 이 기업은 바로 '은행'이다.분기 실적 발표가 끝나고, 순이익이 증가한 은행은 어김없이 '이자장사' 논란에 직면...
2025-03-10 월요일 | 김성훈 기자
[기자수첩] 숙려가 필요한 보험 수수료 개편안
최근 방송가를 장악한 소재가 있다. 이혼 콘텐츠다. 20년전 '사랑과 전쟁'만 해도 이혼 사례 정도를 소개하는데에 그쳤지만 2025년은 또 달라졌다. 이혼율이 지나치게 높다보니 이혼을 다시 한 번 생각하자는 '이혼숙...
2025-03-04 화요일 | 전하경 기자
[기자수첩] 수수료 인하에 고객 혜택부터 줄이는 카드사
"00카드를 이용해 주시는 고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카드 발급이 중단됨을 안내 드리오니 이용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최근 하루가 멀다하고 카드 상품이 단종되고 있다. 혜택이 좋은 카드들은 모두 '단...
2025-02-24 월요일 | 김하랑 기자
[기자수첩] 서민금융 활성화 위해 새로운 최고금리 제도 고려해야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에 바라는 역할은 단연 서민금융 활성화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꾸준히 제2금융권을 소집해 상생금융 공급 확대를 주문한 바 있다.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은 정책금융 등을 통해 저신...
2025-02-17 월요일 | 김다민 기자
[기자수첩] 고령화된 건설업, 외국인 채워라?…근본적인 방안 찾아야
“근무강도에 비해 턱없이 낮은 대우와 일반적인 직장들과 다르게 공사기간 단축 등의 이유로 제대로 된 휴일 없이 새벽출근을 해야 하는 이상한 문화로 열악한 근무환경을 가진 게 바로 건설현장 근로자입니다.”건...
2025-02-10 월요일 | 주현태 기자
[기자수첩] 국산 헬기 ‘수리온’ 개발 30년 교훈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무려 1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그 짧지 않은 세월 속에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배울 수 있을까.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수리온은 지난...
2025-02-03 월요일 | 신혜주 기자
[기자수첩] 투자 해달라면서 실적은 숨기는 제약사들
"제약바이오, 취재하기 힘들지 않아요?" 마치 날씨 얘기를 꺼내듯 업계 관계자들이 건네는 말이다.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기밀'이 많아 정보 얻기가 어렵지 않냐는, 위로와 공감이 반쯤 섞인 소리다.정보 공개에 인색...
2025-01-20 월요일 | 김나영 기자
[기자수첩] ‘K콘솔’ 슬기로운 정부 지원 절실하다
정부가 올해 국산 콘솔 게임 발전을 위해 개발 지원 예산을 확대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정부 정책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든다. 개발 지원 규모 등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눈에 ...
2025-01-13 월요일 | 김재훈 기자
[기자수첩] 줄어드는 은행 점포에 확대되는 ‘금융양극화’
시중은행들의 점포 통폐합과 축소가 이어지면서,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도 더욱 하락하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기준 주요 시중은행 5곳(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영업점포 수는 총 3830개...
2025-01-06 월요일 | 홍지인 기자
[기자수첩] 대통령, 다섯 번의 담화 그리고 계엄령이 할퀸 상처들
평소와 다를 바 없었던 12월 3일. 친한 동료와 늦은 저녁을 먹고, 귀가하던 중에 동료로부터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걸려왔다. 다짜고짜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더라는 이야기였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드는 나...
2024-12-30 월요일 | 손원태 기자
[기자수첩] ‘차화정’에 취했던 석유화학, 해법은 있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한때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이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거침없이 질주하던 그 석유화학이 맞나 싶을 정도다. 업계는 이제 수익은 커녕 불황에서 어서...
2024-12-23 월요일 | 곽호룡 기자
[기자수첩]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억지 밸류업’의 한계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는 근본적 이유는 무엇일까. 한 나라의 화폐는 가치를 결정하는 척도이자 그 나라의 경제수준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원화가치의 하락은 우리나라 경제 체력이 이전과 비교할 때 상당...
2024-12-16 월요일 | 이성규 기자
[기자수첩] 소통·일관성 잃은 부동산대책, 고통은 서민 몫
누군가 나에게 길을 물어봤을 때, 내가 왼쪽을 가리키며 “오른쪽으로 가세요”라고 말한다면 상대방의 반응이 어떨까. 별 이상한 사람 다 보겠다고 생각할 것이다.이번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그렇다. 말로는 ‘서민을...
2024-12-09 월요일 | 장호성 기자
[기자수첩] 대형프랜차이즈 ‘상생안 외면’, 소비자에 피해 전가
‘상생’의 사전적 의미는 ‘둘 이상이 서로 북돋우며 다 같이 잘 살아간다’라는 뜻이다.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지 않고 모두가 공평하게 잘 살아간다는 것이 핵심이다.최근 배달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상생’이었...
2024-12-02 월요일 | 박슬기 기자
[기자수첩] 돌아온 예보한도 상향, 보험료 부담은 누가?
정치인들의 공약에 단골로 등장하는 주제들이 하나씩 있다. 예금보호한도 상향도 그 대상 중 하나다. 지난 2020년에도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폐기됐다. 그러나 올해 다시금 화제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2024-11-25 월요일 | 김다민 기자
[기자수첩] ‘형평성·논리적’ 마포구 vs ‘깜깜이 환경평가’ 서울시
최근 서울시 상암동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취재 현장을 찾았다가 한 앳된 주민으로부터 ‘Mayor Oh, Stop Suffocating Us With Seoul’s Waste’라는 제목의 편지를 전달받았다. A4 용지 한 장으로 정리된 이...
2024-11-18 월요일 | 주현태 기자
[신간] 고수의 M&A 바이블
기업인수합병(M&A)는 그동안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움직여 왔으나 이제는 중견·중소기업도 M&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되었다.특히 기업의 성장을 목적으로 한다면 해외 IPO나 크로스보더 M&A를 통한 글로벌 확장은 이제 필수로 고려해야 할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엑시트나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국내 인수합병 시장에서 어떤 기업이 무슨 이유로 누구에게 매각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자본 시장의 흐름과 투자 기회를 읽어 내야 한다. 최근 국내 M&A 시장은 경기 침체와 유동성 위축으로 쉽지 않은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거래 성사율이 낮아지고, 가격과 조건에 대한 협상 난이도는 높아졌다. 이렇게 어려운 시장일수록, 철저한
[신간] 리빌딩 코리아 - 피크 코리아 극복을 위한 생산성 주도 성장 전략
한국 경제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소위 ‘피크 코리아(Peak Korea)’의 기로에 서 있다. 지난 20여 년간 주력 산업에 거의 변화가 없이 안주하는 모습인 와중에 세계는 첨단 산업 및 기후 기술 관련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극단적 저출생 현상으로 2040년대 후반이면 평균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표출된 극단적 정치·사회적 갈등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의 예측할 수 없는 세계 경제 질서 등은 우리 앞에 닥쳐올 ‘퍼펙트 스톰’마저 예고한다. 한국 경제는 이러한 복합 위기 앞에서 좌초하고 말 것인가?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을 역임하고 대한상
[서평] 추세 매매의 대가들...추세추종 투자전략의 대가 14인 인터뷰
“손해 보는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증권 격언이 있다.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가 증권투자에서 원금을 까먹고 손실을 회복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게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전문가인 트레이더들도 약세장에서는 95%가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식투자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까? 추세추종(trend following)은 이 같은 물음과 목표에 따라 활용되는 투자기법이다.전통적인 투자이론 가운데 랜덤워크 가설과 효율적 시장 가설이 있다. 술에 취한 사람의 발자국처럼 주가는 과거의 변화 패턴과 무관하게 변화해 나간다는 게 랜덤워크 가설이다.효율적 시장 가설을 옹호하는 학자들은 주식 가격이 어느 때든 이미 알려진
후회스런 성급한 말보다 차라리 늦게 말하라!
모든 처세는 말로 이루어진다.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가 하면, 말실수 한 번으로 평생 쌓아온 명예를 물거품으로 만들기도 한다. 그럼 말 잘하는 비법이 따로 있을까? 비법은 없다. 요즘같이 이해가 첨예한 상황에서는 더욱 어렵다. 있다면 말실수가 왜 나오겠는가!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기 어려우니 조심하라’는 충고는 말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대변한다. 그런데 이처럼 어려운 말을 센스있게 하는 비법이 공개됐다. 성급히 말하고 후회하느니 한 템포 늦춰 말하는 사람이 이긴다는 <한템포 늦게 말하기> 경험서를 소개한다. 산업교육과 자기계발 분야의 고수가 전하는 또 하나의 메시지 이 책의 저자인 조관일 박사는 다
[신간] 조금 느려도 괜찮아...느림 속에서 발견한 마음의 빛깔
“조금 느려도 괜찮은 걸까?” 누구나 한 번쯤 스스로에게 던져봤을 질문이다. 특수교사로서 학교 현장에서 장애학생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학선 저자는 이 물음에 따뜻한 답을 건넨다. 그의 신간 『조금 느려도 괜찮아』는 ‘느림’의 의미를 예술로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지도한 장애학생들과 지역 ‘미술치료 클래스’ 어르신들의 그림과 시 작품을 한데 엮은 결과물이다. 각 장은 ‘일곱 빛깔 무지개’, ‘나의 기억’, ‘통합학급 친구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림과 시를 통해 표현된 마음의 색깔과 감정이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타인에게는 괜찮다고 말하면서 정작 자신에게
[신간] 고수의 M&A 바이블
기업인수합병(M&A)는 그동안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움직여 왔으나 이제는 중견·중소기업도 M&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되었다.특히 기업의 성장을 목적으로 한다면 해외 IPO나 크로스보더 M&A를 통한 글로벌 확장은 이제 필수로 고려해야 할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엑시트나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국내 인수합병 시장에서 어떤 기업이 무슨 이유로 누구에게 매각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자본 시장의 흐름과 투자 기회를 읽어 내야 한다. 최근 국내 M&A 시장은 경기 침체와 유동성 위축으로 쉽지 않은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거래 성사율이 낮아지고, 가격과 조건에 대한 협상 난이도는 높아졌다. 이렇게 어려운 시장일수록, 철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