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5,400억 환경투자”라는 영풍...내용은 '깜깜이'
기업 신뢰는 구호가 아니라 데이터로 입증된다. 최근 영풍이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 발표 이후 5년간 약 5,400억 원을 환경 분야에 투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시장이 요구하는 것은 총액이 아니라 ...
2026-03-03 화요일 | 곽호룡 기자
[기자수첩] 민간 옥죄는 주택정책, 현장에선 ‘악소리’
부동산 기자로 일하며 현장에서 체감한 사실이 있다. 부동산 가격은 정책 한두 개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야생마'가 아니라는 점이다. 시장은 규제와 완화에 반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금리와 유동성, 공급 사이클,...
2026-03-03 화요일 | 조범형 기자
[기자수첩] OTT 감상하다 지갑 걱정 하는 날
고백하건대 기자는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한다. 다양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접하기 힘든 콘텐츠를 즐길 때 큰 행복감을 느낀다. 그런데 이 순진한 영화 애호가는 매달 12일 도착하는 카드 결제 문자를 보며...
2026-02-23 월요일 | 정채윤 기자
[기자수첩] VC 훈풍의 그늘 ‘양극화'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하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벤처투자 시장 역시 반등 기대가 고개를 든다. 하지만 현장의 온도는 균일하지 않다. 중소형 벤처캐피탈(VC)들은 라이선스를 반납하며 시장을 떠나...
2026-02-19 목요일 | 김하랑 기자
[기자수첩] 금융 지배구조 개선 요구, 불편한 '이중잣대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금융당국은 지속적으로 각 금융지주에 ‘지배구조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등 당국 수장들은 물론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공개적인 비판을 쏟아낼 정도다.금...
2026-02-09 월요일 | 장호성 기자
[기자수첩] 온투업, 성장 위해 투자 한도 규제 손봐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이하 온투업)이 제도권으로 편입된 지 5년이 지난 가운데, 산업의 무게 중심이 서서히 ‘개인 투자자’에서 ‘기관 머니’로 이동하고 있다.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기관이 연계투자 파트너로 들...
2026-02-02 월요일 | 김다민 기자
[기자수첩] 해킹 예방만큼 중요한 사후 대응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이 ‘해킹 쇼크’에 빠졌다. 통신사와 신용카드사에 이어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대형 유통사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사이버 ...
2026-01-26 월요일 | 강은영 기자
[기자수첩] ‘원금 보장·투자 수익' IMA 가입해보니
지난달, IMA(종합투자계좌) 1호 상품에 직접 가입했다. 투자에는 늘 위험이 따르지만, 초년기자인 나에게 ‘원금 지급 의무형’이라는 구조가 신선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최근 자기자본 규모로 두 손가락 안에 드는...
2026-01-19 월요일 | 방의진 기자
[기자수첩] 우리는 모두 우리의 황금기를 모른다
“황금기를 자각하는 사람은 없죠. 우리의 황금기는 지금일지도 몰라요.”지난해 말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인 파리’ 시즌 5에서 주인공 에밀리 전 연인 가브리엘은 이렇게 말한다. 그러고 나서 미슐랭 스...
2026-01-12 월요일 | 신혜주 기자
[기자수첩] 위기의 ‘아이온2’ 구한 건…
“게임 흥행이 갈수록 어려워진다. 개발자 의도와 다른 지점에서 이용자들이 재미를 느낀다. 의도했던 부문에서는 오히려 반감을 드러낸다. 수동적 성향의 이용자들이 능동적으로 변했다는 것을 체감한다.”얼마 전 ...
2026-01-05 월요일 | 김재훈 기자
[기자수첩] 이성을 잃은 ‘비만약’ 열풍
“병원에 가니까 마른 사람도 처방해달라면 다 주더라.”최근 만난 지인의 비만치료제 처방 후기다. 비만치료제는 의사 처방이 있어야 하는 전문의약품(ETC)이다. 하지만 누구나 가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OTC)이라...
2025-12-29 월요일 | 양현우 기자
[기자수첩] LG전자는 ‘10년 좌우하는 선택’ 잘 하고 있는가
한국 주력 산업이 중국의 위협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위기감은 값싼 노동력이 강점인 전통 제조업에 국한하지 않고, 기술력이 요구되는 첨단 산업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한국경제인협회가 최근 국내 매출 상위 1,00...
2025-12-22 월요일 | 곽호룡 기자
[기자수첩] 환율 ‘공포팔이’는 악마의 유혹
“우리나라 경제가 외환위기 당시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인가?” 한 지인에게서 온 메시지다. 갑자기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묻자 돌아온 답은 “‘경제 유튜브’에서 그렇게 말한다”는 것이었다.해당 영상들을 직접 ...
2025-12-15 월요일 | 이성규 기자
[기자수첩] AI 대전환, 금융의 핵심은 ‘신뢰’
금융권은 현재 ‘인공지능(AI) 대전환’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도입 경쟁이 치열하다. 여신 심사부터 챗봇, 사기탐지(FDS), 투자자문까지 적용 범위도 다양하다.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은행권에서 AI 활...
2025-12-08 월요일 | 우한나 기자
[기자수첩] 영화 ‘8번 출구’와 K-영화 탈출구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유일한 탈출구인 ‘8번 출구’로 영원히 나갈 수 없다. 지난 10월 개봉한 일본 스릴러 영화 ‘8번 출구’ 이야기다. 게임 속 세계에 던져진 듯한 폐쇄적 공포를 정교하게 구현하면서 관객을 끝...
2025-12-01 월요일 | 정채윤 기자
[기자수첩] 해킹사태 뒤 이어진 인적 쇄신… 근본 해결은 보안 체질 개선
올해 8월 발생한 롯데카드의 해킹사고로 인해 카드업계는 물론 금융업계가 전반적으로 긴장해야 했다. 앞서 올해 초에도 대형 통신사인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 예스24 등에서도 해킹사고가 발생했는데, 금융사에서...
2025-11-24 월요일 | 강은영 기자
[기자수첩] 생산적금융과 밸류업 사이, 은행의 딜레마
이재명정부 출범 당시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한 것을 보고 다소 허황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당시만 해도 코스피는 3000도 넘기지 못하며 2800~2900선을 횡보하고 있었다. 부동산 편중이 기...
2025-11-17 월요일 | 장호성 기자
[기자수첩] 노동자도 소비자도 ‘당혹’…새벽배송 ‘금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최근 택배 노동자들의 건강권 박탈을 우려하며 새벽배송을 금지하자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민주노총 산하 택배노조의 주장으로 과로사 등 산업재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다. 하지만, 기...
2025-11-10 월요일 | 박슬기 기자
[기자수첩] 배당소득 분리과세, ‘맨 눈’으로 바라볼 때
“일정한 현금흐름(cashflow)을 바라는 게 은퇴자뿐만은 아닙니다. 젊은 분들도 말 그대로 ‘따박따박’ 나오는 배당금에 대한 수요가 높습니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월(月)배당(월분배) 상품에 대한 폭...
2025-11-03 월요일 | 정선은 기자
[기자수첩] 不결혼·不출산 우려되는 부동산 대출 규제
“저출산이어서 일손이 부족하다니, 나야말로 미래를 키울 앞날이 안 보인다고”“장래에, 언젠가는 엄마가 돼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나” 일본의 젊은 여가수가 부른 노래 가사다.출산을 하려면 배우자와 가정을 이...
2025-10-27 월요일 | 김성훈 기자
[기자수첩] ‘기사회생’ 금융위 정책 순위 ‘현실성’ 부족
최근 가장 논란(?) 선상에 있는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이다. 아가씨부터 헤어질결심까지 호평이었던 박찬욱 감독의 이번 영화는 평가가 영 시원찮다. 유명 포털 사이트에 검색했을 때 실관람객 평점...
2025-10-20 월요일 | 전하경 기자
[기자수첩] 벼랑 끝에 몰린 대부업과 금융소비자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업권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던 대부업권은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이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한 배드뱅크 때문이다. 지난 1일 금융당국은 연체채권 매입 협약식을 열고 배드뱅크를 출범했다. 배드...
2025-10-13 월요일 | 김다민 기자
[기자수첩] 기대감으로 가득 찬 한국금융투자포럼 현장
지난 23일 열린 제10회 한국금융투자포럼 현장은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증권사 대표와 자산운용사 CEO, 그리고 200여 명의 개인 투자자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참석자들의 사정은 제각각이었지만, 마음속 목표는...
2025-09-29 월요일 | 김하랑 기자
[기자수첩] 공급·규제의 엇박자 ‘9·7 주택공급 대책’
정부가 6·27 대책에 이어 또다시 부동산 시장에 칼을 빼들었다.이번에는 수도권에만 135만호를 착공하겠다는 초대형 공급 카드를 꺼냈다. 정부가 발표한 ‘9·7 주택공급 대책’은 장기적인 주택시장 안정 기반을 구...
2025-09-22 월요일 | 주현태 기자
[기자수첩] 재계 가부장제 걷어차는 쿨한 그녀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는 오스만 제국 술탄들이 거주하던 톱카프 궁전이 있다. 이 안에는 아랍어로 ‘금지된’을 뜻하는 ‘하렘(Harem)’이 있다. 술탄의 어머니, 부인, 공주 등이 모여 살던 여성 전용 공간이다. 왕족...
2025-09-15 월요일 | 신혜주 기자
[기자수첩] 프로야구 대신 e스포츠 중계...그리고 또 생각할 것들
한국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e스포츠 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올해 챔피언을 가리는 결승전이 오는 29일 열린다. 이번 결승전이 여느 때보다 특별한 이유는 바로 지상파 MBC가 생중계를...
2025-09-08 월요일 | 김재훈 기자
[신간]은퇴연옥…김경록의 은퇴 후 삶의 나침반
은퇴 이후의 삶은 천국일까? 아니면 지옥일까? 은퇴 후 60대 전후 10년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연옥'이라 개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투자 전문가이자 은퇴연구소장으로서의 은퇴 설계를 가이드해 온 김경록 옵투스자산운용의 고문이 신간 『은퇴연옥』을 내놓았다.단테는 지옥을 '모든 희망을 버려야 하는 곳'이라 묘사했다. 오늘날 많은 이가 은퇴를 지옥이라 부르며 절망하지만, 김경록 고문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은퇴 후 60대를 전후한 10년의 과도기는 지옥이 아니라 정화와 성장의 공간인 ‘은퇴연옥(Purgatory)’이라는 것이다. 연옥은 고통스럽지만 끝이 있으며, 준비를 통해 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장소라고 말한
[신간] 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김용환의 통찰을 담다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정리한 자서전 『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를 펴냈다.정통 관료 출신으로 한국 금융의 주요 변곡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금융 경영인으로서 큰 족적을 남긴 김 전 회장이 후배 세대에게 전하는 삶의 조언을 담은 인생 노트다.『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는 단순한 자서전을 넘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어떻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지혜의 보고로 평가된다.김용환 전 회장은 “인생의 목표가 크더라도 조급해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하나 하나 성취해 나가라”고 조언한다. 뼈아픈 실패조차 성공의 뼈대가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안현정 서평] 플랫폼의 영지에서 ‘미학적 주권’을 선포하라...'K가 죽어야 K가 산다' 장준환 著
빌보드 1위, 글로벌 OTT 차트 점령, 전 세계 박물관의 한국 현대전. 지금 K-컬처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수사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장준환은 그 찬란한 성공 너머에 ‘디지털 소작농’ 이라는 서늘한 은유를 던진다. 뉴욕의 비즈니스 변호사이자 갤러리스트로 실제 문화 인프라를 설계해온 그는, K-컬처의 현재가 거대 플랫폼(유튜브,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이 설계한 알고리즘과 자본의 영지 위에서 벌어지는 위태로운 잔치라고 통찰한다.저자가 가장 예리하게 짚어내는 지점은 ‘인정의 외주화’ 다. 우리는 해외 매체의 별점, 수상 여부, 팬덤의 폭발적 반응을 ‘성공의 증표’로 삼는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서평] 추세 매매의 대가들...추세추종 투자전략의 대가 14인 인터뷰
“손해 보는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증권 격언이 있다.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가 증권투자에서 원금을 까먹고 손실을 회복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게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전문가인 트레이더들도 약세장에서는 95%가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식투자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까? 추세추종(trend following)은 이 같은 물음과 목표에 따라 활용되는 투자기법이다.전통적인 투자이론 가운데 랜덤워크 가설과 효율적 시장 가설이 있다. 술에 취한 사람의 발자국처럼 주가는 과거의 변화 패턴과 무관하게 변화해 나간다는 게 랜덤워크 가설이다.효율적 시장 가설을 옹호하는 학자들은 주식 가격이 어느 때든 이미 알려진
29년간 대통령 8명 경호한 박진이, 회고록 ‘대통령의 등 뒤 1미터’ 출간
“경호의 본질은 희생보다 위험을 막는 예방과 시스템”29년 9개월 동안 역대 대통령 8명의 경호 현장을 지킨 박진이 전 청와대 경호관이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 《대통령의 등 뒤 1미터》를 펴냈다.책은 1990년 청와대 경호실에 입직한 저자가 2019년까지 대통령 경호 업무를 수행하며 겪은 국내외 현장과 퇴직 후 IT·인공지능(AI), 철도 안전, 공공감사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담았다.저자는 대통령 경호를 총격이나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몸을 던지는 일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 제거하고, 대통령의 이동 동선과 현장 상황을 반복적으로 점검하며,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한 대체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경호의
[신간]은퇴연옥…김경록의 은퇴 후 삶의 나침반
은퇴 이후의 삶은 천국일까? 아니면 지옥일까? 은퇴 후 60대 전후 10년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연옥'이라 개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투자 전문가이자 은퇴연구소장으로서의 은퇴 설계를 가이드해 온 김경록 옵투스자산운용의 고문이 신간 『은퇴연옥』을 내놓았다.단테는 지옥을 '모든 희망을 버려야 하는 곳'이라 묘사했다. 오늘날 많은 이가 은퇴를 지옥이라 부르며 절망하지만, 김경록 고문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은퇴 후 60대를 전후한 10년의 과도기는 지옥이 아니라 정화와 성장의 공간인 ‘은퇴연옥(Purgatory)’이라는 것이다. 연옥은 고통스럽지만 끝이 있으며, 준비를 통해 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장소라고 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