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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장용호·추형욱 각자대표 체제...LNG·자원개발 시너지 본격화 [이사회 톺아보기]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10 17:46

SK이노베이션 장용호 총괄사장(왼쪽)과 추형욱 사장

SK이노베이션 장용호 총괄사장(왼쪽)과 추형욱 사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장용호 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SK E&S와 합병 시너지를 본격화해 미래 먹거리인 '전기화(Electrification)'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야 하는 중책이 주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4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장용호 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번 선임으로 SK이노베이션은 장용호 총괄사장과 추형욱 사장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장 총괄사장은 작년 5월 SK이노베이션에 긴급 투입됐다. SK온 부진으로 위기에 놓인 회사 재무 상황을 풀고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그해 7월 SK이노베이션은 과거 기업공개를 조건으로 SK온 지분을 매입한 재무적투자자(FI)의 전환우선주를 다시 사들이고, SK온·SK엔무브 합병을 발표하는 등 조치를 통해 급한 불을 껐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부별 생존 전략 등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 명단(2026.4)

SK이노베이션 이사회 명단(20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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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총괄사장이 새롭게 합류한 것 외에는 이사회 내 변화는 없다. 장용호 총괄사장과 추형욱 사장 등 사내이사 2명에 강동수 SK㈜ PM부문장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 올리고 있다. 특히 장 총괄사장은 SK㈜ 대표이사와 SK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하고 있다. 에너지·화학 포트폴리오 전환 과정에서 그룹과 더욱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외이사는 김주연 전 한국·일본지역 부회장과 이복희 전 듀폰코리아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박진회닫기박진회기사 모아보기 전 한국씨티은행장, 백복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지은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공성도 툴리스러쎌코터스코리아 대표 등 6인 체제를 이어간다.

에너지 재편 본격화...정유는 깜짝실적 예고

장 총괄사장은 올해 중점과제 가운데 하나로 '전기화'를 꼽았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할 전력을 생산 단계부터 구축해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축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이다. 특히 원료 확보 단계에서 기존 자원개발 사업과 지난 2024년 11월 합병한 SK E&S의 LNG 사업간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자료=에프앤가이드

자료=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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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올해는 기록적인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금융정보 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390억 원이다. 2025년 영업이익 4487억 원보다 4.5배 많다.

지난 3월 중동 사태 이후에는 영업이익 추정치가 3조 원 안팎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 원유 및 환율 급등에 따른 정제마진과 재고평가이익 상승 효과가 올 상반기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일 SK이노베이션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3조8000억 원 영업이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배터리 사업에서는 적자 탈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9319억 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는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미국 포드와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청산에 이어 추가적인 효율화 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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